[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Konzert (#$%&~_^\{}) 날 짜 (Date): 1999년 10월 22일 금요일 오후 05시 08분 38초 제 목(Title): [펌] 한국 천주교 변화와 쇄신 경향신문 1999/10/21 19:29 한국 천주교 변화와 쇄신 한국 천주교가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새천년기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그 밑그림은 지난 12~15일 열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모아진 향후 한국 천주교의 방향은 선교 강화와 사제 교육의 내실화로 대별된다. 주교회의는 선교 강화방안으로 먼저 우리 현실과 교회 실정에 맞는 새로운 「예비신자 교리서」를 발간키로 했다. 67년 발간된 현행 교리서는 번역투의 문장과 어법에 맞지 않는 구절이 들어있어 예비신자가 접근하기에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새 교리서는 한국인의 종교 심성을 크게 반영하고 신앙인의 일상생활을 많이 소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앙 교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교의 요람이라 불리는 군대복음을 강화하기 위해 군종 신부를 증원키로 했다. 천주교의 군종 신부는 개신교의 군목이나 불교의 군법사에 비해 크게 부족한 편. 현재 군목은 300여명, 군법사가 110여명에 달하지만 군종 신부는 75명에 지나지 않는다. 주교회의는 연차적으로 군종 신부를 늘려 효과적인 선교의 요람으로 불리는 군종 교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한 선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교회의가 산하 전국위원회 가운데 북한선교위원회를 「민족화해위원회」로, 선교위원회를 「복음화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북한 선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선교 가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통한 복음화가 진정한 선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사제 평생교육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사제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사항이다. 사제들의 단계별 후속교육을 위한 교육원은 사목에 지친 사제들에게 휴식처가 될 뿐 아니라 신학적·영성적 재충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부서인 성직주교위원회는 사제들의 안식년 제도를 정례화하는 한편 신학, 영성, 교양, 사목 등 4개 분야의 사제 교육과정을 구상해 놓고 있다. 주교회의는 또 사제양성지침서의 개정안을 승인, 새천년의 사목 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에서 사제가 지녀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사제의 영성을 꼽았다.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구체적인 행사로 주교회의는 연말께 주교단의 의지와 실천의 결의를 담은 대희년 담화문을 발표하고 한국 천주교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주교 피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가을 정기총회에서 한국주교회의 새의장에 선출된 박정일 주교는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맞이하는 대희년은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행운』 이라며 『이 중대한 시점에서 한국 교회는 회개와 쇄신을 통해 복음화라는 교회의 사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운찬기자sidol@kyunghyang.com〉 Lingua Franca [It. = 'Frankish tongue']: a mixed language or jargon used in the Levant, consisting largely of Italian words without their inflexions. Also, transf., any mixed jargon used for intercourse between people speaking different langu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