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unitas (땡수사) 날 짜 (Date): 1999년 10월 9일 토요일 오전 11시 09분 11초 제 목(Title): 수도원 일기 (5) 아침운동. 얼마전부터 선배수사님과 운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뒷산에 작은동산이 있는데 그곳을 한시간씩 뛰기로 했다. 새벽에 일어나 올라가 는데 어두워서 길조차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어제아침, 작은 동산에 가보니 이미 몇분의 어른들께서 뜀뛰기를 하고 계셨다. 나는 마음놓고 뛰기가 힘들었다. 발밑에는 나무뿌리와 돌멩이들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지리라 조심조심 뛰었던 것이다. 마음껏 하지못하고. 하지만 옆에서는 아주 호리호리한 자매님께서 아주 씩씩하게 잘 뛰시고 계셨다. 어떻게 길도 안보이는데 저렇게 잘 뛰실까? 그 자매님도 내가 겪는 "필요한" 답답함을 겪었으리라. 주님안에서, 조인영 알베르토 SJ 수사. ------------------------------------------------------------- 조인영 알베르토 SJ Cho In-Young Albert, S.J. Email : sr08019@ccs.sogang.ac.kr URL : www.sogang.ac.kr/~gesukr/members/choinyoung.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