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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9년 2월  7일 일요일 오전 12시 48분 56초
제 목(Title): 천주교 형제님들께.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는 몇가지 교리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지독하게 싸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서 그런지
아직도 여러모로 합쳐지지 못하는 점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같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는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가지 이야기해봅시다.
지금까지 키즈에서 전 천주교에 대한 비판을 하는 개신교인들에
대해서 오히려 말리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예전에 음녀 운운하던
사람도 있었고, 엉뚱하게 카톨릭보드에 와서 개신교 전도를 하던
게스트도 있었습니다.  기본이 덜 되어있는 자들이 무슨 전도를
하겠다고 하는 가라고 공박을 했었습니다. 전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에서 건전한 견제와 비판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교회가
부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곳 보드에서 어떤 천주교인의 글들과 거기에 따르는 글의
전개를 보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어진 글로 가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돼지고기' 이야기가 왜
나오며, 자신의 의문점을 세련되지 않게 올려서인지, '찐따' 
개신교인이란 말까지 나오고, 특히 나중에 같은 천주교인
분의 글에서 천주교인같잖은 대사라는 표현을 보는 순간, 저는
실망할 수 밖에 없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천주교같은 대사란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세련되고 정제된
대사를 의미합니까?  지적인 냄새가 넘치고 침착하고 차분한
글이 천주교인가요?  아니면 가급적이면 글에서 기독교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오직 평화를 주장하는 글이 천주교다운
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신교인같은 말투...전 천주교회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바로
개신교인같은 대사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망한 것입니다.  천주교회내에서도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신앙성장을 하는 그룹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회와 비교를 하면 아주 적습니다.  이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왜 천주교가 개신교에 비해서 그 엄청난 인적 물적자원에도 
불구하고 신학분야에서 뒤쳐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까?  
어느 신부님의 세미나에서, 카톨릭은 역사학과 언어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에 비해 신학은 후퇴하지 않는가 반성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전 이 말이 현재 천주교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로마카톨릭교회의 신학자, Lehnhart 는 개신교인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가톨릭 교인들은 모세의 신앙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성서적인 믿음이며 그러므로 서로가 이 사실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분쟁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개신교인은 개인과 하나님과의 교제를 중요시하고, 천주교는
6백만의 이스라엘을 이끈 모세의 조직을 통한 교회를 만들었으며,
그 전통은 결국 안티오크교회(복음주의), 로마교회(카톨릭), 
알렉산드리아 교회(자유주의) 의 역사를 만들고, 그후에 종교개혁을
통한 현재의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서로가 기독교를 양쪽에서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고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개신교에서는 천주교의 교회에 대한 권위와 조직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을 바로잡을 수 있고, 천주교는 복음주의적 말씀해석을 통해서
권위주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입니까.

결론입니다.  전 천주교인들도 어느 정도 개신교인같은 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 개신교인도 천주교인같은 대사
가 필요합니다. 같은 형제보드에 와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천주교형제님들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성령님 안에서 같은 형제자매이기에 졸필을 통해서라도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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