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겦) 날 짜 (Date): 1997년06월21일(토) 02시54분00초 KDT 제 목(Title): [이해인] 백 목 련 꼭 닫혀 있던 문이기에 더욱 천천히 조심스레 열리네 침묵 속에 키워둔 말 처음으로 꽃피우며 하늘 보는 기쁨이여 누구라도 사랑하고 누구라도 용서하는 어진 눈빛의 여인 미운 껍질을 깨듯 부질없는 욕심을 밀어내고 눈부신 아름다움도 겸허히 다스리며 서 있는 모습 그대로 한 송이 시가 되는 백목련 예수 아기 안은 성모처럼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담네 모든 이를 오라 하네 "하늘아, 땅아, 그를 찬양 하여라. 바다와, 그 속의 모든 생물들아, 그를 찬양하여라." (시편 6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