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afraxas (아프락사스) 날 짜 (Date): 1999년 1월 12일 화요일 오후 03시 37분 38초 제 목(Title): Re: 성모상에 대해? 아는 것만 답을 하면, 요셉상 같은 것은 지은지 조금 오래된 웬만한 성당에 가보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전 지금까지 성당을 5-6번 옮겨 다녀 봤는데 요셉상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던데요. 성물 판매소에서 요셉이랑 마리아랑 예수님이 같이 있는 건 많이 봤습니다만.. 성모를 특별히 우대하여 공경하기는 합니다. 모든성인 중에서 가장 높은 공경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냥 성인은 공경을 하는 반면 천주는 '흠숭지례', 성모는 '상경지례'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얘기가 길어지고 저도 잘 모르니 다른 분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이 보드의 한참 앞쪽에 있는 마리아에 대한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어디선가 오래 전에 읽은건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파티마 같은데서의 성모 발현은 교황청 입장에서는 쉽게 말하면 아주 골칫거리입니다. 아닌데 인정했다가 거짓으로 판명나면 큰 일이니 쉽게 인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아니라고 소홀히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가능한 한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파티마 같이 아주 불가피한 경우에도 공식적으로는 발현 자체를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나쁘게 말해 일종의 말장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교황청의 입장은 예를 들면 파티마의 성모 발현에 대한 믿음과 성모의 메시지 등이 천주교의 가르침과 어긋나지 않으며 그것을 믿고 따르는 것이 신앙 생활에 도움이된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게 뻥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아무 판단을 하지 않는거죠. ->정말 말장난 같은데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또 아무 판단을 않는다고 했다가.. 전 파티마 예언이라는게 약간 천주교 가르침과 어긋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일단 모든 성인들은 발현을 하지 않는거 아닙니까? 그들은 성령이 아닙니다. 발현은 성령만이 하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불로 때론 비둘기로.... 성모송에도 잘 나와있지 않습니까? "마리아여.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 주소서.." 마리아는 성인으로서 하느님과 조금 가까이 있으니 내 기도가 하느님께 잘 전달되도록 빌어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도신경에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는다"고 했으니 모든 성인들의 이름을 대며 나를 위해 빌어달라고 기도해도 될것입니다.. 성모송은 그 성인들 중에 그래도 가장 높을 거라고 생각되는 마리아에게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거죠.. 마리아는 성인일 뿐이죠..절대로 신이 아닙니다.. 신도 아닌 성인이면서 인류에게 무슨 메세지를 준다..? 그 자신도 아직 하느님 가까이에 있는 인간일 뿐일 텐데요.. 그리고 그 예언에서 성모님이 무슨 가르침을 주셨나요? 2번째 까지는 다 아는 사실이고 3번째가 인류가 종말이 오니까 며칠전에 말해서 대비해라..뭐 이정도 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게 천주교랑 무슨 상관인지.... 교황청 입장에서도 그건 뻥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