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afraxas (퓨어섬) 날 짜 (Date): 1998년 12월 9일 수요일 오전 12시 53분 17초 제 목(Title): Re: 기본적인 질문 "사랑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우리 주 천주께 빌어주소서" ->은총입니다(사랑이 아니구..^^;;) 이런 대목을 문제삼는 것 같습니다.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느냐는거죠. ->기도 끝에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하구 항상 그러는데요.. 천주교에서의 마리아는 신성이 전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 문장은 성모송의 일부인데요..성모송의 전체적인 주제는 "성모님 저를 위해 하느님께 빌어주세요"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달라구 마리아한테 부탁하는거죠. 이 말은 곧 마리아는 우리들보다는 하느님과 좀더 가깝다고 이해가 되네요. 그리구 저는 이걸 사도신경의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개신교는 모든 성도들의 교통을 믿으며 인가요?)라는 부분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교황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상충되는 일이 있을 때 교황을 따르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요? 금시초문인데..근데 천주교에서 교황이 그렇게 권력이 셉니까? 중세땐 그랬을 테지만 지금은 그냥 천주교의 대표자이고 그냥 평신도를 이끌어주는 신부님들중 우두머리라고 알고 있는데요. 근데 교황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상충되는 말도 하나여? 그럼 그 교황 물러 나야 겠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 것이, 요전에 Christian 보드에서 창조-진화 논쟁 중에 "'교황이 진화론을 인정하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니 신도들은 이에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누군가의 주장이었습니다. ->교황이 진화론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 줄 알고 있는데요.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그게 진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문인데, 카톨릭에서의 구원관이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즉 단순히 믿는 것 외에도 '인간의 노력'이 더 보태져야 하고 그리고나서도 구원해주고 안 해주고는 하느님에게 달려있다... 비천한 인간은 감히 구원의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할 권리가 없다... ->엇 이건 아닌거 아닌가여? 위에 노력을 해야 한다는건 개신교도 같겠죠? 예수님도 너희가 나를 주님 이라고 부른다고 모두 하느님 나라로 가는게 아니고 하느님 뜻에 따라 사는 자만이 천당에 간다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구원해 주고 안해주고는 하느님에게 달려있죠..진짜루.. 달리 신입니까? 정말 당신 마음대로 하시잖습니까?인간을 창조했다가 한번 왕창 쓸어 버리기도 하구.. 근데 인간이 믿는건 하느님이 위와 같이 살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죠. 하느님이 분명히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이신다고 하셨는데 그 약속을 저버리시다뇨. 그럼 정의의 하느님이 아니죠. 거짓말을 한게 되니까요. 그땐 따져야죠..(근데 지금 제 생활은.....쩝..구원안해주셔도 따지기 뭣한데요..ㅠ.ㅠ) 며칠전 신부님의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현세에서 우리들은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당하지만 우리가 얻는건 죽어서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전 이렇게 주님 말씀대로 살았으니 영생을 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거라던데요. 그래서 대원군이 그렇게 박해했는데도 종교를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죽은 사람이 그렇게 많을 거구요. 저는 카톨릭의 구원관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거든요.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두 워낙 널럴신자라 맞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집안이 카톨릭 집안이라서요. 주워들은 풍월을 좀 읊어 봤네요.. 틀린게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