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midori (미도리) 날 짜 (Date): 1998년 7월 16일 목요일 오전 02시 04분 03초 제 목(Title): 왜 난 기도를 안하고 사는걸까.... 그 이유가 뭘까... 뭐가 문제지?.... 기도도 하지 않는 내가 무슨 크리스챤이라고... 한심스럽다.... 마음을 열고 간절한 소망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 나는 지극히 뭐랄까... 냉소적이라고 할까? 모든 것에 대해서.... 어제 누군가가 톡을 걸어서 받아보았더니, 학부마치고 유학간 서클 동기였다. 별로 친하지믐 않았지만, 착하고 진지한 아이로 기억된다. 자기는 지금 배우자놓고 기도한다고 나보로도 기도 열심히 하라고 부탁했다.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봤다. 내가 기도를 한다면, 무엇을 가장 우선으로 기도해야 할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엄마를 위해 기도하는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확신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기도의 응답을 받은 적도 있슴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엄마의 건강응� 위해 기도하는것은 나의 성공이나 나의 배우자나 등등등...뭐 그런 류의 자아위주의 기도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기도에 의탁해야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현재 아무것에 대해서도 주님께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굳이 내문제를 아무에게도 털어놓고 싶지가 않는 그런 마음... 주님에게조차도 ....... 실상은 귀찮고 피곤한가보다....... 살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생각해볼려고 하는 그런류의 노력히 하기 귀찮은가보다... 간단한걸 왜이렇게 길게 말하는거지....후후 그냥... 그다지 더욱 행복해지기가 귀찮다.... 그냥 이대로 살다 가도 무방하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외부적으로 난 그다지 큰 문제를 가지고 사는 건 아니니까.... 이대로 주어진 일을 하다보면, 생계는 해결될 것이고... 결혼을 안하고 살게 된다해도, 그것에 대해 슬퍼하거나 불평할 성격도 아니고... 엄마는 ... 엄마 생각을 하면.... 그래 .... 엄마 문제는 ... 내가슴을 아프게 하는군..... 생각이 얽키기 시작한다.... 모르겠어... 지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