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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ratias ()
날 짜 (Date): 1998년 5월 27일 수요일 오전 09시 54분 32초
제 목(Title): 친구로 부터 온 편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고 싶어
편지를 쓴다.
네가 나를 좀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아침에 잠에서 네가 깨어났을때
창문을 통해 눈부신 햇살을 터뜨려
주었지.
너의 시선을 끌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그러나 너는 의식조차 못하더구나.

얼마후 네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을때
나는 따스한 햇빛으로 너의 온 몸을 씻기고
꽃향기로 대기를 가득 채웠지만
여전히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구나.
그래서 난 뇌우로 너를 소리쳐 불렀고
아름다운 무지개로 채색을 했지만
너는 한 번 보기조차 않더구나.

오늘밤 너의 얼굴에 달빛을 붓고
너의 기분이 상쾌해지도록 서늘한 
바람을 보냈지.
네가 잠이 들었을때는 너를 지켜보며
생각을 나누었어도 너는 내가 함께
있음을 알아 차리지 못하더구나.

곧 내게 말을 건네주겠니?
네가 준비가 될 땐 언제든지 곁에 있을께

너를 몹시 사랑하는 
친구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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