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xpia (평화지기 ) 날 짜 (Date): 1998년 4월 30일 목요일 오후 07시 51분 21초 제 목(Title): Re: guest (paxpia)님 아이디 만드셨나요? 이렇게 절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중학교때 중둥부 교리반 선생님이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선물을 받는기쁨보다 선물을 주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니 이유없이 주는 경험을 해보라는 귀중한 말씀을 주셨죠. 그래서 일부러 정이 끌리는 여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그냥 친한친구도 아닌 평범한 남자친구에게 아무런 의미도 달지 않고 선물을 한번 했었죠. 그런데 정말 사람의 마음과 관계가 그렇게 달라지는 것인가요. 그 이후로 그친구만 만나면 뭔지 모르게 다른사람과는 나누지 못하는 특별한 그 무엇이 계속되서 지속이 되더군요. 미사중에도 한번씩 그친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또 기도도 드리게도 되고. 받는 마음보다 주는마음의 기쁨을 주신 선생님을 아직 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커 가면서 이 것을 앍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인간의 우매함을 저는 계속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사람에게는 커녕 저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조차 주는 마음이 많이 인색해진 것 같습니다. 즉 '관심'의 선물이 적어지는 것이죠. 갑자기 inside님의 평범한 관심에 전광석화 같은 옛추억이 생각이 나는군요. 누군가 찰나의 순간이라도 저의 존재를 생각해 준다는 사실이 오늘 저의 저녁식사 이후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 주는 군요. 예. 앞으로는 저의 넋두리라도 좀더 자주 글을 올릴께요. inside님 감사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느껴본지 오래된 사실을 오랫만에 느끼게 해준 일상이었습니다. 사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