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겦) 날 짜 (Date): 1997년06월20일(금) 05시32분43초 KDT 제 목(Title): [이해인] 파 꽃 뿌리에서 피워 올린 소망의 씨앗들을 엷은 베일로 가리고 피었네 한 자루의 초처럼 똑바로 서서 질긴 어둠을 고독으로 밝히는 꽃 향기조차 감추고 수수하게 살고 싶어 줄기마다 얼비치는 초록의 봉헌기도 매운 눈물을 안으로 싸매 두고 스스로 깨어 사는 조용한 꽃 "하늘아, 땅아, 그를 찬양 하여라. 바다와, 그 속의 모든 생물들아, 그를 찬양하여라." (시편 6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