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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후 02시 01분 52초
제 목(Title): [R] Re^8]staire님께



> 그렇게 공개적인 신앙관 피력이 당신은 멸절운동의 일환이 아니라고 할지
> 모르지만, 멸절운동의 일환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렇게 공개적으로
> 할 바에야, 비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말을 하지 말던지. 저는 그것이
> 마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들리거든요. 모든이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 멸절운동을 펼치면서도, 비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해서 기독교인들의
> 화살을 피해보려는...

거참 묘한 얘기로군요. 그러니까 기독교 멸절 운동을 한다는 것을 밝히지 말고

은밀하게 하라는 건가요? 당신의 말씀대로 저에게 '기독교인의 화살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독교인의 화살을 맞상대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이 보드에서 저의 신앙관을 솔직하게

피력하는 것은 멸절 운동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멸절 운동의 일환으로

보인다'라면 저도 어쩔 수 없지요.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눈에

관한 문제일 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저로서는 기독교 멸절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기독교 멸절 운동 자체를

당신이 혼동하시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군요. 어서 마음의

눈을 뜨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의 신앙관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까지

문제삼는 언론통제에 굴복할 생각이 없으니 더이상 뭐라고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물론 꿍얼대긴 했어도 통제 따위는 하지 않았다는 공존론적 변명이 따르겠지요?

그다음에는 폭력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공존론적 협박이 따르고...


> 일단 교회의 주일학교에 나왔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에게 다가가기를 희망한
>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정체를 숨기고 그들에게 멸절운동을 펴고 있으니
> 어린이들이 당신의 멸절운동에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이라니요? 당신은 늘 평범한 것으로부터 그로테스크한 것을 상상하시는군요.

전에는 저보고 666과 관련 있냐고 하시더니... 


> 당신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멸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당신이 그런 생각을
> 가지고 하는 말들은 아이들을 기독교에서 멀어지게 할 것입니다.
>
> 예수에게 다가가기를 원하는 아이들에게(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예수에게 가는
> 길을 막고 서서 멀어지는 쪽으로 아이들을 안내하고 있으니, 그것이 기독교의
> 가르침인 줄 알고(주일학교 선생이 가르쳐 준거라며) 믿는 아이들은 당신의
> 멸절론에 희생당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논조는 '똘이장군'과 같은 건전한 만화

이외에는 뭐든지 부정적으로만 보는 검열관을 연상시킵니다. 아이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은 멸절론을 접하는 것을 '희생'이라고 보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 당신의 정체를 어디까지 숨겼는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수녀님에게는 이야기
> 했는지, 주일학교의 담임목사나 신부에게는 이야기를 했는지.

당연히 그분들이야 모르시지만 오래지 않아 아이들 사이에서는 알려집니다.

사이비라고 말이죠. 그 사이비의 말을 귀담아 듣느냐 마느냐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합니다. 교역자들께서 끝까지 모르시는 것으로 보건대 제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그분들께 알린 녀석은 아무도 없었나 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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