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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luvhurtz (  송 훈)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후 05시 46분 11초
제 목(Title): SSman님의 뗏목과 불화,




>앞의 예리 큰아빠님께서 올리신 글에도 나와 있듯이 불교를 강을 건너는 땟목으로
>본다면, 그 스님께서 강을 다 건너셨는지 어떤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땟목을 너무 일찍 버리면 빠져 죽을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엔 강을 건넜어도 땟목은 그대로 놔 뒀으면 더 좋았을 걸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건너게요.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강을 건넌 사람들은 아마도 땟목을 부숴 버릴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깨달음의 여정에서는 부처님이 안내자 역할을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부처님 조차도 버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원문:

"하나의 사물(하나의 관점)에  집착해서 다른 것들(관점)을 열등하다고 멸
시하는 것, 지혜로운  사람은 이것을 족쇄라고 부른다"(<經集>), "비구들이
여  명확하고 분명한  관점이라 하더라도  그것에 집착하고  애착하여 달라
붙는다면 내 가르침이 강을 건너면 놓아 버려야 하는 뗏목과 같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을 것"(<중아함경>)이라는 가르침 등에서도 확인된다.           

님은 지금 뗏목에 집착하고 계십니다.

"강을 건넜다"는 말은, 뗏목에서 발을 떼고 육지에 발을 디뎠다는 말입니다.

뗏목을 놓아 버리지 않는다면, "강을 건넜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불교에서는 사람모두에게 뗏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지 강을 건너려 하지 않을 뿐이지요.

다른 사람이 건너는데 사용된 뗏목은 이미 강의 반대편에 가 있습니다.

님은 자신의 뗏목은 보지도 못하고,건널 차비도 하지 않고, 남의 뗏목만

아까와 합니다.

뗏목을 부숴 버리지 않아도 강을 건너려면 뗏목을 떠나야 합니다.

뗏목은 하나뿐일 거라는 기독교적인 사고방식부터 버리고 

기독교와 불교의 공통점을 논해야 하지 않을 까요?



>그래서 이런 상황 아래에서 불화를 짓밟고 침까지 뱉은 그 스님은 아마 
땡중일거라고

>불교와 기독교를 보다 확실히 대비 하려면 상황을 이렇게 바꾸는 것이 오히려
>나을듯 합니다.
>어느 기독교인이 길가다 우연히 길바닥에 버려진 십자가상을 발견했다면,
>그는 그것을 주워서 먼지를 털고 주머니 속에 소중히 넣을 것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은) 스님이 길가다 불화가 떨어져 있는것을 보았다면
>그는 구태여 그것을 주우려 하지 않고 그냥 (밟고) 지나갈 수 있을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그 스님에 대한 비판은 ' 불화를 짓밟고 침 뱉은 데' 있군요.

그 스님의 행동을 '신성 모독'쯤으로 느끼셨다면 실망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 예수 그리스도를 죽여라"

라고 하신 문사수님의 말씀을 잊으셨나요?

기독교인들이 비난하는 불교의 '우상숭배'는 , 그 화살의 방향이  정반대라는

것을 님이 이해하신다면, 그 때야 비로소 님의 주장들을  귀담아 들을 수 

있을 것 같군요.


>그것이 단지 겉으로 드러난 문화적인 차이 정도는 될 수 있을 지언정, 그것으로
>불교의 기독교에 대한 우월성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면, 저는 김용옥 교수를 달리
>볼수 밖에 없습니다.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겁니까, 아니면 김용옥 교수의 글의 의도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아니면 글을 일고 그냥 기분이 상하신 겁니까?

김 용옥 교수를 달리  보시기 보단, 불교를 달리 보시는게 그 글을 이해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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