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전 09시 51분 41초 제 목(Title): Re: 유 모순 !! 예리 큰아빠께서 바쁘신것 같아 제가 답을 올려 드릴까 합니다. 글을 제대로 안읽기는 님께서 더 심하신것 같은데요. 위의 1884번 글에서 예리 큰아빠님이 잘 설명하신 것을 아마 안읽으셨거나 잘못 이해하신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옳겨 드리죠. ------------- 그럼 구원된다는 면에서 볼때, 가톨릭도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이 되고, 이슬람도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이 되기 때문에 "이슬람에서도 구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단지 두 체계의 공통점을 이야기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 체계의 공통점을 이야기한 것이 모순인가요? 이렇게 말하려면, 먼저 가톨릭의 교리를 뜯어 고친 후에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인가요? 모순도 아니고, 교리를 뜯어고쳐야할 필요도 없이 그런 구원을 인정할수 있는 것이죠. moondy님말씀도 이해가 가는 면도 있습니다. 가톨릭에서 보면, 삼위일체에 의해서, 삼위가 동일한데,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을 좋게 볼것인가? 나쁘게 볼려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끝까지 "너 예수 인정해! 안 하면 너랑 나랑은 끝이야." 이렇게 차이점만 강조하다보면, 서로 다툴수 밖에 없겠죠. 그런 차이점은 그냥 서로 인정을 해주자는 것이겠죠. 우리는 예수, 너희는 마호메트 하는 식으로요. 이런 것까지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개종하라는 이야기죠. 그런 차이점보다, 너도 하나님에 의한 구원, 나도 하나님에 의한 구원, 우리 모두는 하나님에 의한 구원을 받는다라고 공통점을 먼저 이야기한 가톨릭이 좋아 보입니다. --------------------------- 제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삼위의 하느님은 (가톨릭에서) 말 그대로 세가지 모습을 가지신 한 분이십니다. "내 입장에서 볼때" 남이 그중 한면이라도 보아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지 않는 면까지 강요하는것 보다는 함께 바라보는 그 공통된 면을 존중해 주는 것이 문제라도 되나요? 아니면 진정한 공존을 위해서는 "예수 부처 마호메트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탄생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