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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luvhurtz (  송 훈)
날 짜 (Date): 1998년04월06일(월) 17시08분41초 ROK
제 목(Title): [cap] 성주간 월요일 강론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axpia)
날 짜 (Date): 1998년04월06일(월) 12시03분59초 ROK
제 목(Title): 성주간 월요일 강론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마지막 시기에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은 유월절이라고 하는 해방 기념절입니다. 그 옛날 하느님의 
은덕으로 유대민족이 에집트의 노예생활로부터 풀려 나오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이 
절기에는 예루살렘 시를 중심으로 사방 60리 안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있고 외국에 나가 사는 유대인들도 많이 옵니다. 
플라비우스 요셉푸스(Flavius Josephus)라는 사가의 기록을 보면 약 300만명의 
군증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군중들은 옛날에 있었던 에집트에서의 
해방을 생각하며, 지금 당하고 있는 로마 사람들의 속박에서 또 다시 해방 되고자 
하는 열망을 토로합니다. 유월절에는 모든 사람들이 흥분에 들떠 있기 때문에 자칫 
군중의 감정을 건드렸다가는 폭동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까이사레아시에 
관저를 둔 로마 총독은 예루살렘에 군대를 파견했고 군인들은 유대인들의 감정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안토니아(Antonia)라는 요새에 숨어 있으면서 감시만 하던 
것이 당시의 상황이었습니다. 유월절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 사람들은 성 
안이 좁기 때문에 그 근처 베타니아와 벳파게라는 동리에서 숙식을 하게 됩니다. 
이 동리들은 숙식을 위해 마련된 변두리 동리입니다. 예수께서는 공생활 마지막 
해의 유월절에 베타니아에 있는 시몬의 집에 계셨습니다. 이 동네에서 라자로와 두 
여동생 마르타와 마리아 막달레나도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식사를 하고 계실 
때 마리아가 석고그릇에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께 부어 드렸습니다. 요한 
복음엔 발에 부었다고 했고, 마르코 14장엔 머리에 부었다고 되어 있으니 아마 
일부는 머리에 붓고 나머지는 그릇을 깨뜨려 발에도 전부 부어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팔레스티나 지방 풍습으로는 식사하는 사람이 얕고 긴 의자에 머리를 받치고 오른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습니다. 누가 곁에 와서 서더라도 식사하는 사람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게 됩니다.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드리고 자기 
머리털로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향유 그릇을 깨트린 이유를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향유 전부를 남김없이 예수께 드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때의 
풍속으로는 어떤 존귀한 분이 사용한 그릇은 후에 미천한 사람이 쓰지 못하도록 
깨트려 버렸습니다. 아마 마리아의 생각도 그랬을 것입니다. 또 중동의 장례 
풍속으로는 죽은 사람의 몸을 목욕 시킨 후 향유를 바르고 그 향유 그릇은 
무덤안에 깨뜨려서 넣어 둡니다. 예수님한테 이렇에 할려고 마리아가 의도 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예수께서는 당신의 장례행위로 받아 들였습니다. 마리아의 이런 
행위를 주위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남의 선행을 악으로 보았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엄청난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00데나리온은 한 사람의 노동자가 거의 1년동안 받는 노동임금에 해당되는 
돈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여인의 행위를 칭찬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헌금을 더 많이 할 때 그 사람의 
분수와 처지에 맞지 않는다고 누가 비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을 다 주어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그것은 참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값을 게산하지 않는 무모함이 잇습니다. 또 사랑은 그것을 
행할 기회가 오직 한번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훌륭한 어떤 일을 하도록 마음에 충동을 받을 때 그것을 하지 않고 미루는 
것은 비극입니다. 우리도 선에 대한 충동을 받을 때 미루지 말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행합시다. 기회란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는 낭비도 있어야 
하고 무모함도 있어야 합니다. 고슴도치처럼 웅크린, 자신만을 도사리는, 항상 
손해보지 않으려는 그런 째째한 신앙 생활은 하지 맙시다.

 미움이 사랑의 등불을 끌 때 
  (전주원 신부 사순절 평일 강론집)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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