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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loud (팔불출)
날 짜 (Date): 1998년02월05일(목) 19시29분29초 ROK
제 목(Title): Re: Re^3: 김대중씨가 설을 폐지한다는데


우선 제게도 문제가 없던건 아니니 뭐. 문제점 따지기는 넘어가죠. ^^;
*기독교인에게 짜증이 난다면 왜였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채 그냥 짜증을 
그대로 분출시킨 점 제 불찰이 크죠.* 
라이온 게스트님 말씀따라, 어쩌면 바라는 사회는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선에서 전 기독교에 가담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겠군요. 
너무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는 진리다 만을 설파할 뿐, 기독교도 결국은 
유대인의 신화란걸 보지 못하는걸 보면서, 또 그런 다른 시각을 용납하지도 않고 
오히려 억압하는걸 보면서 차라리 제가 느끼는건 이런 류의 사고체계를 발달시키는 
종교라면 차라리 뿌리째 뽑혀버린다면 그편이 오히려 사람들에겐 낫지 않을까 
하는게 대부분이죠. 특히, 그 '사랑' 이란걸 설파해야 할 목사들이 사랑을 심어야 
할때에 제사 거부에 관한 실로 허접스런 *혹은 객적은* 설교를 하는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 웬지 모를 분노 이런게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목사나 되시는 
분께 '아는거 없으면 개소리 작작하고 입좀 닥치쇼'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쩝. 
입이 험해서 탈은 탈이군.* 

두번째로 사과해야 할 점이라면, 위에 거북이님께서도 일찌기 지적하셨지만 
유교에서도 분명 귀신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는거죠. 송대로 오면서 이 경향이 
짙어집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제가 이해하는 선에서라면, 그 어떤쪽도 이를 
섬기거나 이에 복을 구하는 요소는 없습니다. 예의 소급범위가 그 문제의 
쟁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죽은사람이면 몇대까지 제사를 치뤄야 하나 등등.*

모든 동전엔 얼굴이 두개 있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그래서 남들에게 보이는 면이 
있는가 하면, 밑에 숨겨진, 그래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기독교도던, 불교도던 뭐가 되었던, 이제부터라도, 그 동전의 양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바램입니다. *지금의 
개신교는 그 바램을 충실히 역행하는 집단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난 시그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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