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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loud (팔불출)
날 짜 (Date): 1998년02월03일(화) 21시50분39초 ROK
제 목(Title): Re: Re^2: 김대중씨가 설을 폐지한다는데


억지가 아닙니다. 분명합니다. 유교에선 절대로 귀신을 믿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점 또한 믿지 아니하는거고요. 공자가 주역을 가죽끈이 세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었을때도 그걸로 돗자리 깔고 득도하려고 읽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주역이란 공자의 대에 오면서 상황논리의 철학서로서 자리매김 
하는겁니다. 

공자가 믿던 바는, 사람들이 주나라 시대때의 선한 사람으로 돌아 갈수 
있다는것이고, 예란 그에 부합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그랬기때문에, 귀신류의 
문제는 공자의 사상에는 철저히 배격되는것입니다. 바로 혹세무민을 일으키는 
뿌리가 바로 그 근거도 없는 귀신논류이니까 말이죠.  

그래서 다시금 부탁드리거니와, 유교가 우리나라에 오면서 무속신앙과 영합한 
부분을 유교의 전체인 양 들먹거려 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독교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기복신앙으로 둔갑하고 배타적인 괴상한 한국식 종교로 
바뀌었습니다. 그게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이라고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시겠죠.  
그렇지 않다면 지난 92년에 있던 휴거소동은 무엇으로 설명하시렵니까? *이런게 
바로 혹세무민의 좋은 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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