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KIDS (루치아노)
날 짜 (Date): 1997년12월03일(수) 12시24분13초 ROK
제 목(Title): Re: q]구원에 대한 질문2


친애하는 님께: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으니, 그 심정을 잘 알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한 시기가 있었거든요.

님의 글에 자그마한 답장이 될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예전에 어떤 개신교회에 나가 전도집회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한 그림을 보여주셨죠.

죄의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위의 물이새는

작은 조각배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죠. 그런데 바다위 저 높은 곳에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죄의 바다에서 감히 그 높은 하느님의 나라로 갈수가 없었습니다.

절망적이었죠.

목사님은 다음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희망이 나타났죠.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가 죄의 바다로부터 하느님의 나라로 다리를 놓아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성경말씀대로 예수님이

그 자신이 돌아김으로써 우리의 죄를 모두 도말하셨음을 믿기만

하면, 구원됩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된 것입니다."

전 그말씀을 듣고 생각했죠.

분명히 예수님은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로 갈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설령 하느님의 나라로 연결된 예수님이 놓아주신 십자가의 다리가 있다하더라로

우리가 스스로 걸어가 그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단지 그 다리가 있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선, 우리 스스로가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믿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에서 믿음이란 것은 실로 진정한, 온전한 믿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로만 외치는 믿음...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성서에 씌여진 글자 자체의 해석에 힘쓰지 마십시요.

전체적인 흐름을 보세요. 

야고보서에 씌여진 것처럼 행동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우리의 구원에 대한 약속....그것은

아브라함의 그 굳건한 믿음에 따라 나타난 아브라함의 행동(이사악을 제물로 
하려한것)

을 보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안 받고의 문제는 인간이 논할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에게 그 구원의 길이 있음을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나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원받을려구요? 

그 말이 꼭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나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삶을 따라가고,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생활을 할때,


우리는 곧 예수님이 놓아주신 하느님나라로의 길의 끝에 도달하여 

그 천국의 앞에 서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그 사랑스런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그 길을 이탈하지 않고 바로

그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본받아 그분을 닮아 가십시오.

하늘나라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진정으로 기뻐하시며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계실것입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