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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d)
날 짜 (Date): 1997년11월12일(수) 14시52분05초 ROK
제 목(Title): Re^2: 질문이 있슴다..



  (* 이 얘기는 여기보다 역사 보드에서 얘기하는게 더 걸맞겠지요.. *)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애초에 오자서가 초나라의 배신자로 낙인찍힌 건

  한 간신의 모함 때문이었죠. 그래서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은 죽음을 무릅쓰고

  왕명을 받아들이지만 오자서만 태자와 함께 탈출을 합니다. 허나 모시던 태자의

  실정으로( 다른 나라와 제휴, 피신해 있던 소국을 집어삼키려다가 발각됨)

  태자는 죽고 그 태자의 아들과 오자서만 간신히 피해 도망가게 되죠. 그 후

  수많은 고초를 겪은 후 오나라의 재상이 되어 왕권 수복과 복수를 꿈꾸게 되죠.

  오나라가 날로 강건해지는 동안 초나라는 점차 노후해져 판세가 기울게 되는데

  오자서의 복수심를 걱정한 한 친구가 직접 오자서를 찾아가 그 의중을 떠보�

  되죠. 이미 그 때 그 간신은 죽었고 왕도 노령으로 오늘내일 할 때였으니까

  굳이 초나라를 뒤집을 필요까진 있겠느냐 하는 친구의 암시에 오자서가 한
 
  말이 '일모도원 -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  이었죠. 즉, 자기가 원하는

  수준의 복수를 꼭 하리라는 말이겠죠.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장탄식을 하며

  오자서의 목적이 초나라의 멸절까지 염두에 둔 거라ㅣ는 걸 알게 되죠.

  참고로 오자서가 초나라로 진공하기 전에 그 왕은 세상을 떠나게 되죠. 그

  사실을 안 오자서가 몇일을 밤낮으로 통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초나라로

  진공한 다음 그 왕의 묘를 파 시체를 꺼낸 다음 쇠채찍으로 친히 3백대 이상을

  갈겼다고 합니다.

  하여튼 '복수에 살고 복수에 죽은' 풍운아 오자서는 초나라를 멸망시키고

  오나라를 강대케 하여 중원의 맹주를 도모하다 월나라와 맞붙게 되어 그 유명한

  '와신상담' 의 고사에 일익을 하게 되죠. 하지만 '상담'한 월나라의 구천의

  재침을 경계하다 그르 오판한 오나라왕 부차의 견제에 의해 자결하게 된다는

  이야그..^^;;


   옛이야기 한 판 이었습니다.,,,^^

  (캡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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