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vandam (박현상) 날 짜 (Date): 1995년04월06일(목) 23시22분28초 KST 제 목(Title): 내가 초보였을때 92년 9월이 나의 초보시절이다. 수동의 프라이드를 몰고 다녔는데, 초보냄새가 사라지기 전에 불안해 하던 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언덕길을 가다가 여러 이유등으로 차가 멈출때였고, (이것이 두려워서 육교 같은 곳이나, 언덕길을 일부러 돌아가곤 했다) 또 하나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맨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베테랑 운전사들이 뒤에서 포진하고 있는데, 고속으로 출발해야 하는 부담감이 앞을 차지한 나에게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는 나도 5만여키로를 달렸으니까, 초보는 확실히 아니다. 겨울도 3번이나 맞이하고 보냈다. 사고도 한번 냈고. 지금은 언제 초보인 시절이 있던가 의심스럽고, 그 때의 헤매던 나의 모습의 웃음 한번 지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