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yhkim (㉿김영훈㉿翕)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20시01분11초 KST 제 목(Title): 멋있는 아저씨 오늘 학교앞에서 와이프가 저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소나타2가 다가오더군요. 이곳 하와이에서는 솔직히 한달에 1번정도 현대차가 보일동말동 할 정도로 한국차는 거의 보기 힘듭니다. 볼때마다 차주인들을 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는데, 여지껏 동양계가 한국차를 탄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 읍니다. 주로 군인들이 많이 타는 차지요. 근데 오늘본 소나타에서는 동양인 아저씨 한분이 내리더군요. 순간 멀리서 여학생하나가 그 차로 뛰어오더군요. 설마 했는데, 그 아저씨가 딸에게 "공부 열심히 했어?" 하고 묻는걸 들으니, 한국 사람임을 알겠더군요. 글쎄요.. 한국사람이 한국차를 탄다는게 어찌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모르는데 조금 의아 했어요. 그때 마침 제 처가 왔고 우리는 선배집에 갈 약속이 있어서 선배집 동네로 향했지요. 하와이에서 부유층들이 사는곳인 하와이 카이라는곳인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지요. 그쪽을 들어가는데 그중 그럴듯 한 집앞 주차장에 학교 정문에서본 그 아저씨와 딸이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그곳엔 차 2대가 주차할수 있게 된 곳이 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 있는 차역시 구형 소나타더군요.솔직히 가격에 비해서 차가 별로 좋지 못하고, 또 중고차값이 금방 똥값이 되는 한국차는 한국사람들이 더 잘알기 땀시 거의 사시는 분이 없는데, 그분은 유독 한국차만을 고집하고 계시더군요. 그순간 왜그릴� 아저씨가 멋있어 보이던지 일제차를 타고다니면서, 한국차 후졌다고 욕하고 다니던제 자신이 참 초라해지더군요. 왜 그아저씨를 보고나서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제가 떳떳치 못한것처럼 느껴지는데 이유가 몰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매국노가 된것같은 느낌땀시 오늘 영 깨름칙하네요. 쩝.. -=~-=~-=~-=~-=~-=~-=~-=~-=~-=~-=~-=~-=~-=~-=~-=~-=~-=~ . __|_ Happy Computing!!! From: ()=| () () --r- -=~-=~-=~-=~-=~-=~-=~-=~-=~-=~-=~-=~-=~-=~-=~-=~-=~-=~ L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