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r ] in KIDS
글 쓴 이(By): thanks (박 병 호)
날 짜 (Date): 1996년07월16일(화) 02시55분48초 KDT
제 목(Title): 처음으로 사고를 당하다...



지금 사고를 당하고 와서 글을 쓰는 겁니다... 한참 동안 선배형이랑 자동차에

대한 강의를 듣다가.. 생각이 나서 집에 들어 가기 전에 글을 씁니다.... 

장소는 비포장 도로(시멘트 발라 놓은길), 차 두대가 간신히 서로 비껴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었고... 엄청난 커브에 내리막 길이어서 밑에서 올라 오는 차와 내려

가는 차가 잘 안보일 정도의 길 이었거든요... 근데.. 비록 중고차지만 애지 중지

하던 터라.. 덜컹 거리는 길에서 아주 조심 조심 느린 속도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래 길에서 상향등을 켠 봉고 한대가 무서운 속도로 제 앞으로 돌진을 

하는 겁니다... 순간 부딛히겠단 생각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었는데.. 물론 제

차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으니 효과는 별로였겠지만 자동차 앞쪽끼리 충돌 하는건

면할 수 있었죠... 긁힐거라는 예감이 들더군요... 물론 긁혔고... 그 차는 도망칠

생각이었겠지만 워낙 급한 커브길이어서 오는쪽 바퀴 두짝이 세멘트 포장이 안된 

길가로 빠지는 바람에 멈춰 버렸어요.... 차를 내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술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그 아저씨 사정을 하는데.. 들어 보니 참 안됐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누라가 집을 세번이나 나갔는데 오늘 만나자고 해서 만나고서 

화가 나서 술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운전 면허증을 보니 

1종 보통과 대형 이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걸로 봐서 운수업에 종사하는 분

같았는데... 돈도 별로 안많아 보이고...  뒷범퍼는 한쪽이 떨어져서 너덜거리고..

뒷문부터 죽 긁히고 약간 들어 갔는데.... 참 착잡하더군요...

그나 저나 이런 사고가 처음이어서 어떻게 사고 수습을 해야할지 몰라서 우선 

그사람 면허증과 전화번호를 받아 두었는데... 잘 한건지 모르겠군요.... 설마 

나중에 음주 운전한 사실을 잡아 떼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증거가 없으니까..

선배형한테 물어보니 그럴땐 경찰서를 가든지 아니면 그자리에서 현금으로 합의를

봐야 한다고 하던데......  돈이 그리 많아 보이는 사람도 아니고... 그렌저나 몰고

다니는 배나온 사람이었다면 인정사정 안보고 물어 내라고 할텐데...  여러분은 

이런 경우를 당하셨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리고 뒷쪽 범퍼 가는데 얼나마 

들까요? 뒷쪽 문은 선배형말로는 어차피 접촉 사고 일어나게 되어 있으니 지금은

현금으로 합의를 보고 나중에 갈정도로 너덜해지면 그때 갈라고 하던데... 문짝 갈고

나면 색이 달라져서 표시가 난다든지 그렇지는 않은가요? 사랑스런 애마가 저러고 

있으니 맘이 영 편치 않네요....  

참고로 제 차는 94년 엘란트라 입니다...


음주 운전은 절대로 삼가 합시다.... 그리고 정말 사고는 내가 조심만 한다고 해서

일어 나지 않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세삼스레 들더군요...  정면 충돌이냐 아니냐

하는 게 정말 찰나에 판가름 나더군요...... 다시 한번 음주 운전 하지 맙시다.....

마누라가 집나가고 딴살림 차려도 음주 운전은 하지 맙시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