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5월23일(목) 12시54분46초 KDT 제 목(Title): 나의 사고 일지... 5월 21일 오후 6시반쯤.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차를 빼면서 오른쪽으로 나가기 위해 차를 왼쪽 뒤로 빼는 중이었음. 뒤에 보이는 오토바이에 주의 하면서 나가는데 갑자기 쿵. `어? 오토바이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나?' 다시 앞으로 전진해서 백미러를 보니 아뿔사, 왠 티코? 차에 오르기전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다시 그 차가 어느새 또 내 뒤로 왔던 것이다. 센터를 한바퀴 돌았나보다. 내려서 살펴보니 눈에 크게 띄는 것은 없었는데 흰색 차의 흰범퍼 왼쪽이 좀 칠이 벗겨지고 모서리 약간 깨지고 범퍼의 왼쪽과 왼쪽 헤드라이트 사이가 벌어졌다. 내 차의 뒷범퍼는 당연히 말짱하고... 티코는 왜 이렇게 약하다냐? 헌차면 말도 안하는데 4000도 안뛴 새차라면서 범퍼가 맛이 갔으니 범퍼를 교환해 달란다. 좀 황당했지만 거의(?) 새차를 모는 운전자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었으므로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 차는 진행하다가 나를 보고서 정지하고서는 클락션을 두번이나 빵빵 거렸다는데. 왜 못들었을까? 티코 클락션 소리는 그렇게 작은가? 정지했다는 차를 박았으니 나의 잘못은 분명하고.. 나도 약간은 억울하지. 암튼 충남대 앞쪽의 궁동카센타를 가보니 `이거 천상 공장에 들어가야되요, 지금은 문닫았으니 내일 가봐요.' "얼마나 들까요?" `이게 티코라도 범퍼가 도장이안되서 나오니 아마 20만원은 족히 들거에요' *으악~ 범퍼하나 가는데 20만원? 티코주제에?* 그래서 그 다음날 새벽에(8시) 일어나서 대우자동차 써비스에 갔다. 근데 이 운전자가 그전날 자세히 봤는지 펜더가 쑤욱(?) 들어갔다면서 접수받는 사람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난 범퍼만 해도 억울한데... 5mm정도 들어갔으니 완전 원상복귀를 원하고 있었다. 근데 범퍼는 흰색이라 도장이 이미 되서 나오는지... 펜더 판금에다가 도장을 포함하고 그로 인한 헤드램프 탈부착까지... 근데 펜더 도장이 젤루 비쌌다. 무려 4만원... 이것도 그렇게 비싸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대충 얼마가 나올 것같냐구 했더니 아마 16만원이면 충분할거란다. 정말 피곤해서 저녁먹구 일찍 들어갈려구 하다가 돈을 쓰레기통에 처박는구만. 내 차는 돈이 없어서 요즘 이상하게 겔겔거리는데도 손을 못보고 있는데. 그래서 택시 기사 역할까지 하고선 다시 돌아왔다. 오늘 오후 5시면 된다고 해서 4시 반에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이 사람이 답답한지 미리 알아보고서는 다된걸 확인하고 나보구 11시도 되기전에 당장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갔더니 결과는... 범퍼가격 3만 오천원... 와 티코 범퍼 정말 디럽게 싸네.. 다행이다. 근데 거기에 부가세 붙이고 나니 142,340원... 내 차의 범퍼 가격에도 못미치는 금액... 이걸 선방했다고 해야하나? 그랜저 박았으면 범퍼가격만 50만원이 넘는다는데... 암튼 빨리 잊고 급한 내 일이나 해야겠다. 이번 일의 교훈... 한번 실수는 절대로 잊지말자. 난 자꾸 이상하게 사고는 다 주차장에서만 나는데 무슨 징크스라도 있나보다. 먼저 몸을 피곤하게 하지말고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피곤하니깐 아무 생각도 없지. 차를 뺄 때는 아주 아주 천천히 좌우를 모조리 살피면서... 그리고 차를 빼기 전에 오디오를 크게 틀지 말자. 다른 차의 조그만 클락션 소리도 놓치지 않게... 그리고 보면 야간에 차를 움직이는게 더 안전한거같다. 다른 차의 움직임이 빛으로 다 나타나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