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gazer () 날 짜 (Date): 1996년01월21일(일) 17시06분45초 KST 제 목(Title): 힐 앤드 토우. H 예전에 jblee님이 '힐 앤드 토우'에 대해 질문하신 적이 있던 것 같은데, 그 때 제가 키즈에 들어왔다가 시간이 없어서 그냥 '6000rpm 이상으로 코너를 돌 때 영점 몇초를 아끼려고 쓰는 전혀 쓸데 없는 기술'이라고 만 대답한 기억이 있읍니다. '힐 앤드 토우'는 생명을 지키는 운전기술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 연습해 본 적도 없고, 배울 생각도 없지만 알고 있는 것만 써보겠읍니다. 레이싱을 하거나, 자동차의 가속능력을 측정할 때(예를 들어 0-60마일 가속시간 측정) 에는 drop clutch 방식을 쓰는 데, 이것은 출발 전에 가속패달을 밟아서 레드존 근처로 엔진 회전수를 올려 놓은 다음 클러치를 떨어뜨려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즉, 예를 들어 레드존이 8000rpm 이라면 출발직전 가속패달을 바닥까지 밟아서 (레이싱에서는 모든 패달을 바닥까지 밟지요.) 회전수가 8000rpm 이 넘기 직전에 클러치를 떼지요. 그리곤 다시 레드존을 넘어가기 직전에 shift up 을 하고.. 근데, shift up 을 할 때는 가속패달을 적당이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냥 밟고 있으면 레드존으로 넘어가서 engin cut off 가 되고, 놓아버리면 기껏 높여놓은 회전수가 떨여져서 시간 낭비를 하게 되니까 오른발 끝으로 잘 밟아서 회전수를 유지시켜야지요. 문제는 코너에 진입할 때인데, 4단으로 달리고 있다가 (레드존 근처로) 3단으로 shift down 하면 그냥 레드존으로 넘어가지요. 그래서 코너 입구에서 브레이크를 때려서 감속시킨 후 shift down해야 하는데, 이 때 발이 3개가 필요하지요. shift down 하는 데에 가속패달을 밟아서 엔진회전수를 유지해야 하고, 브레이크도 밟아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오른발 뒤꿈치로 브레이크를, 앞 끝으로 가속패달을 밟으며 왼발로 클러치를 밟고 shift down을 하게 되는데 이거 정말 위험합니다. 오른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면 핸들조작 마저 불안해 지지요. 결론은, 레이싱 할 때 시간아끼려고 하는 기술이니까 배울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