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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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
날 짜 (Date): 1995년11월28일(화) 09시53분04초 KST
제 목(Title): 타이어가 걸레가 된 경험...





비오는 날이었다. 그날 밤은 유난히 밖이 안보였다. 비가 워낙에 갑자기 많이 쏟아

져서였는지 모른다. 난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기 위해 핸들을 틀었는데, 아뿔사~

너무 일찍 틀었던 거다...


결국, 내 차는 보도블럭을 텅~하고 들이박았고, 차는 엄청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외관상 별 이상이 없어서, 난 그냥 그녀(여기서의 그녀는 현재의 와이프입니다. 하

지만 그땐 결혼전이었죠...)를 집에 내려주고, 다시 집까지 가야했다.


근데, 그녀의 집에서 멀리 오지도 않았는데, 내 차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서 간다.

에게게??? 이게 왠 일이래??? 여기 길도 편편한데, 내가 너무 가볍나? 왜 조수석쪽

으로 기울지???


막 이러면서, 그냥 갔다. 장장 10킬로미터를...


그리구, 집에 왔는데, 내 동생이 내 차를 보더니,


        "오빠, 빵구났어! 걸레달구 다녀?"


라구 해서, 내려서 봤다. 그랬더니, 완전 납작해져서 너덜너덜 걸레가 된 검은 타이

어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난 비맞으면서 그거 갈았다. 자세히보니, 휠도 마구 휘어

있었다.


저러구두 잘 굴러가는 걸 보니, 타이어없어두 차는 잘 댕기나보다. 앞으로 타이어

살 돈이 없으면, 그냥 네짝 다 빼구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레이크가 걸리던

말던... :p


마지막은 물론 거짓말이죠... 아찔합니다. 만약, 달리다가 급제동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었다면, 한쪽으로 쏠렸었겠죠? 그러면서, 전 720도 턴을 하다가 중앙선 넘어

가고 대형사고로... 게다가, 중간에 다리도 건넜었는데, 잘못하면 한강에 빠질뻔

했네요...쫍~


차가 충격 먹으면, 자세히 살펴보세요... 안전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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