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r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
날 짜 (Date): 1995년10월30일(월) 13시55분19초 KST
제 목(Title): 내 친구는 카 매니아~(속도광)





내 친구중에 카 매니아가 하나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차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미국 유학을 결심할 정

도로 좋은 차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가 말하는 좋은 차는 안전한 차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속도가 엄

청나는 차를 말한다.

그에겐 스쿠프 터보가 있는데, 알파 엔진을 달고 나온 차다.

그는 한밤에 88올림픽 도로를 180킬로에서 190킬로로 달리기를 밥먹듯이 한다.

어느날, 그가 내게 와서 이런 얘기를 해줬다.


        "며칠전,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데, 중간에 왠 차가 날 추월하는 거야...

        나도 엄청 달리고 있었거든... 난 열받았지... 그래서, 무지 밟았어.

        결국 그 차를 앞지르고야 말았지. 그때 속도가 205킬로미터 였는데, 내가

        추풍령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데, 내가 앞지른 차에서 왠 사람이 하나 나오

        더니 나한테 다가오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이런 말을 하면서 명함을 하

        나 주더라~


                "관심있으시면 한번 오세요~"


        뭐하는 녀석인가...하고 명함을 봤떠니,


                "*&^& 자동차 경주 써클 회장 ()##()"


        뭐, 이렇더라구..."


참, 대단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스쿠프로 205킬로를 내다니... 그것도 경부고속도

로에서 말이다.


몇 년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디서였는지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없지만, 추풍령 휴

게소(어쩌면, 이것도 '환상'의 '추풍령 휴게소에서 생긴일'이란 글때문에 헷갈리고

있는지 모르지만...)는 확실하고, 그때 205킬로미터/h라는 속도를 냈다는 말도 확실

히 기억난다.


스쿠프... 참 엄청난 차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