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Drumman (아련한추억�) 날 짜 (Date): 1995년10월25일(수) 00시05분30초 KST 제 목(Title): 트레일러하고 한바탕.. 뭐... 제목처럼 거창하지는 않고... 전 엑셀 Glsi를 운전하는 사람입니다.. 저번주에 대구 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기름도 보충할 겸해서 추풍령 휴게소 에 들렸는데... 막 주차할려는 찰라 소나타가 백기어를 넣고 후진 중이더라구요.. 그래서 클랙션을 울렸더니.. 한사람이 내려서 나보고 뒤로 가라고 손짓을 하더라구요.. 후진 유도 하는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백미러를 힐끔보고 후진을 하는데.. 갑자기 쾅...!!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안 움직이고... 아... 이게 사고인가보구나. 끝장인가 싶어서 내려보니 글쎄.. 바퀴가 내 키만한 트레일러의 바퀴를 제차가 박았지 뭡니까.. 내차 개박살 났겠다 싶어 가보니 미등 플라스틱만 깨지고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범퍼도 멀쩡하고.. 와.. 돈 Save했구나 싶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트래일러 기사님께.. 죄송합니다.했더니.. 바퀴를 힐끔보고는 "아저씨요 빨리 차나 빼이소" 우와.. 캡이다.. 작은 사고라 다행이다 싶더군요.. 마침 주차요원이 와서 "저기 경찰 있으니까 빨리 모른채 하시오"하더군요.. 알고보니 이런 사고가 나면 그 사람들이 안 좋은가 봐요.. 얼른 아무일 없는 듯이 차를 뺏죠. 그놈의 소나타에 탄 사람 밉더군요.. 내가 잘못했지만.. 하마터면 바퀴사이로 들어갔으면 제차가 종이짝 처럼 구겨졌을거란 생각을 하니 식은 땀이 흐르더군요.. 시동을 걸어보니 잘 걸리고.. 브레이크도 제데로 말을 듣고.. 차폭등도 들어오고... 좌우지간 플라스틱만 나갔더라구요..쬐끔..ㅣ 주차를 하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담배를 무는데.. 어떤 아가씨가 와서 "어머 어쩜 멀쩡하네... 이만 하길다행이에요..아저씨.. 아까 차가 뒤쪽이 들렸었어요..얼마나 소리가 컸다구요.."하더군요.. 찬찬히 봤더니 바퀴의 타이어가 약간 녹아서 눌러 붙어 있을 정도 였으니깐요... 어찌됐든.. 이번 사고로 얻은 교훈을 적으면.. 1. 다른 사람이 후진 유도한다고 절대 믿지 말고 자신이 직접 확인 합시다.. - 뒤를 보긴 했는데.. 어둡고 .. 마침 트레일러에 트레일러를 안 실어서 그냥 뒤쪽의 가로등이 보이길래.. 한 순간의 방심이 .... 2. 엑셀은 정말 좋은차다.. 튼튼하고... 3. 받을려면 큰차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물론 도로에선 아니겠지만..)) - 차가 워낙 커서 흠집도 안났더라구요... 아뭏튼 카센터가서 미등교체하는데 이게 차라리 내가 고칠걸 싶더군요.. 일체형이라서 공임없이 해주는데도 2만4천원 달라더군요.. 에고 아까비....화장실 갈때랑 올때랑 맘이 틀리다더니... @ 일자무식이 몇자 적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