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KingFuck (뻑대왕) 날 짜 (Date): 2006년 12월 7일 목요일 오전 11시 35분 03초 제 목(Title): Re: [펌]혼다의 2천만원짜리 수입차 국산차가격 비교할 때는 미국판매가와 비교하고 시빅가격은 캐나다판매가와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시빅이 국내에 판매되는 시빅과 옵션사양이 비슷해서 이런 비교를 한다면 더 어불성설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쏘나타3.3의 사양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쏘나타3.3의 사양이 같나요? --------- 22546번부터 정독 권장드립니다. -_-; 포인트를 짚어드리자면 * 기사측의 주장 (사실, 시빅이 론칭될 때부터 여기저기서 비슷한 뉘앙스의 기사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1. 국내 시빅 판매가는 일본과 미국보다 70% 이상 비싸다. 2. 미국시장 대비 40-50% 정도 비싼 가격이 수입차의 적정 가격이다. 3. 혼다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를 봉 취급하고 있다. * 제 주장: 1. 70%? 캐나다는 차치하더라도 일본보다는 44% (국내 모델이 옵션은 조금 더 많고), 미국보다는 47% 비싼 정도인데? (국내 모델이 옵션은 훨~씬 더 많고 엔진도 다름에도) 2. 40-50% 비싼게 적정가격이라면, 혼다 시빅은 딱 적정가격이거나 그 이하인 셈인데 뭐가 문제? (개인적으로는 적정가격이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해서도 별로 동의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3. 국내메이커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내 언론의 왜곡, 부풀리기 기사로 보여진다. 첨언하자면, "기사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미국서 $24480(2257만원)에 판매되는 쏘나타 3.3이 한국에서는 3348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현대는 국내시장에서 48%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 되지요. (물론 공정한 비교라 하긴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기사의 논리를 그대로 따랐을 뿐) 그런데, 옵션 내역을 찾아 비교해 보니 이건 뭐 국내 시빅과 미국 시빅만큼의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국내 모델에 DVD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는 점을 제외하면 두 모델 사이에 가격차를 상쇄할만한 결정적인 차이점은 안띄는군요.(제가 더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탓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위의 기사에서 왜 이런건 전혀 언급되지 않았을까요? -_-; 뭐 요약하자면 수입차 vs 국산차에 관련된 국내 언론의 기사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수입차 나빠요~) 왜곡된 정보를 주입시키려 드는 경향이 자주 눈에 띄어서 그점이 못마땅하다는 겁니다. 왜곡된 정보로 소비자를 세뇌하려 들게 아니라, 소비자들 스스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내릴수 있도록 중립의 입장에서 옳은 정보만을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