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KingFuck (뻑대왕) 날 짜 (Date): 2006년 12월 4일 월요일 오전 05시 20분 48초 제 목(Title): Re: [펌]혼다의 2천만원짜리 수입차 2990만원을 주고 혼다 시빅을 구입하겠냐고 묻는다면 저 역시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과연 부가세를 포함한 2990만원이 타 수입차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된 가격인지의 여부는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비교된 일본내 시빅 2.0의 가격은 분명 220만엔(1760만원)대에서 시작하기는 합니다만 기본가가 그렇다는 것이고, 풀옵은 300만엔(2400만원)을 살짝 초과합니다. 일본 내수용의 풀옵 내역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HID, 패들쉬프트, 선루프, 17인치 휠, 스포일러등의 옵션이 포함된다는 국내 시판 모델이 일본 내수용의 최하위 그레이드에 비교될만한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을 품지 않을수 없지요. 미국형 EX모델의 경우 외형과 엔진부터 차이가 있음에도(2.0 vs. 1.8) 기사에서 이를 비교대상으로 삼은건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밖에 할수 없겠고, 비교에 더 적절한 모델로는 캐나다에서 Acura CSX로 판매되는 버전을 들수 있는데, (좌핸들이란 점을 빼면 일본 내수용 시빅 2.0과 정확히 일치 = 국내 수입 모델) 캐나다 현지가격으로 csx 프리미엄급이 $30780 CAD (2480만원)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외국서 1760만원짜리 차라는 주장이 얼마나 과장된 것인지,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결국 위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시빅의 국내판매 가격은 해외시장 대비 70% 비싼 가격이 아니라 실제로는 20-30% 정도 비싼, 수입차 치고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결론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_-; 수입차(특히 일본산)를 대하는 국내 언론의 일반적인 시각을 감안해보면 어떤 의도로 작성된 기사인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만..(국산차 애용해주셈~) 문제는 씨빅 하면 미국서 주로 학생들이나 타는 저가형 소형차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는 점, 이번에 수입되는 모델은 미국형과 많이 다른 모델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혼다 대신 아큐라 브랜드로 진출했으면 잡음이 덜했을 것 같다는 생각) 굳이 비판하려고 맘먹는다면, 해외시장에선 덤핑하면서 국내시장에선 챙길것 다 챙긴다는 비판은 국산차 역시 예외가 될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