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gini (직녀는어디) 날 짜 (Date): 2006년 8월 23일 수요일 오전 08시 37분 54초 제 목(Title): [펌]가깝고도 먼 수입차 가깝고도 먼 수입차 [조선일보]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1%에 불과했던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급성장은 임대·이자소득 없이 봉급만으로 생활하는 ‘월급쟁이’들이 대거 수요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국산차 가격이 계속 올라 수입차와의 가격차가 좁혀진 것도 원인이 됐다. 수입차 소비자가 부유층에서 생활계층(봉급생활자)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80년대 후반의 일본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 수입차를 타는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카라이프를 누리고 있을까? 애석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입차를 처음 사면 독특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만족하며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는다. 하지만 차가 긁히거나 사고를 당해 정비 센터에 들어가는 순간, 수입차에 대한 인상은 180도 달라진다. 국산차보다 10배쯤 비싼 견적서를 받아 든 순간 눈앞이 아찔해진다. 그 동안 아끼고 사랑했던 수입차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이 순간이다. 연애와 결혼생활의 차이라고나 할까. 작년 말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수입차와 국산차의 동일부품 수리비 차이는 4배였다. 부품에 따라서는 차이가 10배에 이르는 것도 있다. 간단한 범퍼 커버 하나의 가격이 90만원씩 하는 걸 알고, 망연자실하는 수입차 오너들을 필자는 많이 보아 왔다. 수입차의 부품가격은 왜 높은 것일까? 수입차 시장의 가격구조를 보면 공식적인 판매 가격은 수입항구에 도착할 때 가격의 2배 정도다. 세금을 포함한 유통마진이 40~50%에 이른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수입차 회사나 대리점이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부품 창고·정비센터·전시장 등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업사원들 판매수당을 주고 나면 적자상태를 면하기가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적자를 면하기 위해 부품값을 비싸게 받는 것이다. 고장 난 차를 계속 타고 다니려면 반드시 수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수입차 소비자들의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이처럼 수입차의 비싼 부품가격은 당분간 풀릴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 타자니 돈이 많이 드는 수입차, 지갑 얇은 월급 쟁이 오너에게는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황순하 자동차칼럼니스트)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 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뽀/ 고// mr.zzzang@gmail.com .. ㄹ 010-8296-9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