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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pace ()
날 짜 (Date): 2006년 2월 28일 화요일 오전 05시 00분 13초
제 목(Title): 랙서스 2005년도 판매 1위


렉서스에 숨어 있는‘명차의 조건’
[이코노믹리뷰 2006-02-27 09:42] 
‘유러피언 럭셔리(European luxury)’ 개념으로 1989년 런칭된 도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결국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작년 한때 
독도분쟁과 반일감정의 확산으로 실적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명차의 유혹’을 
넘어서는 변수는 되지 못했다.

렉서스는 미국에서도 수 년째 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최고의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경영분야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도 렉서스는 첨단기술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여겨지는 세계화를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로 사용된다. 

사람들은 왜 렉서스에 열광하는 걸까. 그것은 단순히 이름과 디자인이 
고급스럽기 때문만은 아니다. 렉서스의 성공은 최고의 기술과 치밀한 마케팅 
전략의 합작품이다. 

렉서스가 정숙성이 뛰어나고 승차감도 부드럽다는 평판은 렉서스의 첫 모델인 
LS400의 미국 런칭 당시 진행된 광고 캠페인과 관련이 있다. 이 광고에서는 
자동차 후드 위에 15개의 샴페인 잔을 5층 피라미드로 쌓고 공회전 속도측정기 
위에서 차가 시속 225km로 달리지만 이 잔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광고의 
대미를 장식한 ‘LEXUS - The Relentless Pursuit of Perfection (렉서스 - 
끊임없는 완벽의 추구)’라는 슬로건도 인상적이었다. 이 광고가 나간 다음 
벤츠와 BMW는 바로 연구실로 직행했다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도 적절한 마케팅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도요타의 효율적 마케팅은 검증된 기술력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일본 업체들은 픽업트럭이나 소형차 브랜드로 인식돼 고급차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모기업의 브랜드를 의도적으로 숨긴 
채 유럽의 새로운 브랜드처럼 선전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브랜드 포커싱(Brand Focusing)’ 전략은 삼성전자의 지펠이나 대상의 청정원 
같은 사례에도 해당된다.

고급차 브랜드에서는 아큐라(Acura)를 내세운 혼다가 빨랐다. 그러나 혼다는 
렉서스처럼 아큐라를 초지일관 고급 브랜드로 밀고 나가지 못하고 4기통 중저가 
아큐라 모델을 만드는 등 스스로 고급 이미지를 희석시켜 결국은 어중간한 
브랜드로 전락했다. 

게다가 ‘렉서스’라는 이름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미국의 한 마케팅 
회사 직원이 Alexis를 lexus로 잘못 알아들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채택됐다고 한다. Alexis는 1980년대 인기 TV드라마였던 의 주인공으로 잔인한 
요부 캐릭터를 염두에 둔 후보작이었다. 게다가 렉서스는 ‘관계(network)’ 
‘중심(center)’를 뜻하는 영어 단어 nexus와 상호연상 효과를 가진다. 
넥서스는 ‘동북아 허브’라는 표현의 ‘허브(hub)’와 같은 의미.

한편 LEXUS를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지속된 일본 업체들의 ‘대미수출 
자율규제(Less EXport to US)’의 축약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 파동 이후 일본 소형차들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휩쓸면서 
통상마찰의 조짐을 보이자 스스로 연간 수출 대수를 제한키로 한 것이다.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지속된 이 조치는 역설적으로 일본차 도약의 영감을 
제공한 결과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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