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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beejay (비 제 이)
날 짜 (Date): 1995년10월14일(토) 12시29분57초 KST
제 목(Title): 리] 지키면 바보..




안끼워 줄 도리가 별로 없지요.

일단 끼어들겠다고 맘먹은 차를 안끼워주려면,

부딪힐 각오를 해야 합니다. 

글 쓰신 분께 위안이 될지 더욱 열받는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좌회전 차선에서 끼어드는 X들은 나은 편입니다. 

방배동에서 사당사거리까지 차가 늘어서 있으면, 중앙선 너머 반대편으로 

가는 차들도 긴장해야 할때가 있습니다. 낙성대에서 사당사거리의 지옥같은 

정체구간을 뚫고 이제 좀 달리겠구나 하고 사당사거리를 지나면, 중앙선 

너머에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서 하이빔을 켜고 달려듭니다.

중앙선이고 뭐고 없는거지요.. 이때는 화가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몇번 당해봐서 이제 일차선으로는 가지 않는데,

밤에 남부 순환도로 한복판에서 하이빔을 켜고 달려드는 수십톤 트럭과 

정면으로 마주쳐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포의 순간을 공감하기 어려울 겁니다. 

가까스로 이차선으로 피하고 나면 분노보다 생명을 구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지요.. 게다가 이 트럭들은 번호판을 줄로 칭칭 감아 구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어서.. 그래서 저는 ...








차를 팔았습니다...  속이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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