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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lnc (백 상어)
날 짜 (Date): 1995년10월13일(금) 22시10분09초 KST
제 목(Title): 지키면 바보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도로사정은 상당히 열악해서 
원활한 교통 흐름이 유지되기 힘들다. 게다가 곳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교차로에서 상당한 시간을 
지체하면서 기다려야만 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사당 사거리인데 동서 방향으로의
고가도로 건설이 시작된후의 혼잡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 길을 하루에 몇차례씩 다녀야만 하는
버스 운전사 아저씨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오늘 아침도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나서 사당 사거리로 
오는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전혀 정체가 되지 않았는데
직진하여 통과하기로 하니 traffic jam이다(머피의 법칙 -
내가 가는 길은 항상 막히고 안가는 길은 원활하다).

보통 무지개 아파트 앞에서부터 막히면 20,30분정도 걸리는데 
그보다는 정체구간이 약간 짧아서 사당사거리를 통과하는데
15분 걸렸다(다음부터는 무조건 뒷길로만 가야지!!).

그런데 기다리면서 열받는 것은 오산당 병원 앞에있는 신호등에서
유턴 차선을 이용하여 직진하는 차량들이다. 그 신호등까지 
오려면 남들은 10분을 꼬박 기다려서 도달하는데 아예 좌측 깜빡이�
까지 켜고 주욱 와서는 다시 우측 깜빡이를 켜고 끼어드는 것이다.

또 이 끼어드는 놈들때문에 더 막히고.......
버스야 그렇더라도 그려려니 하고 이해를 한다.
일단 많은 사람이 타구 있구, 배차 시간도 있구, 운전자의
피로함도 있구 등등 이해를 하는데 .......

근데 이런 얌체 운전자들은 항상 개척자가 있어서 선행을 하면
그 뒤를 따라가게 된다. 앞차가 가게 되면 면죄부라도 받은 양
거리낌 없이 따라가게 된다. 고속도로 주말 전용차선제도 마찬가지..

10분 동안에 많은  차가 지나간 것은 아니다. 약 20대 가량....
하지만 그차들 때문에 내가 더 늦게 가게 되고, 안지키는 사람이
이익보는 그런 교통 문화속에 살고 있으니...

정체된 신호에서 유턴 차선으로 직진하는 차량들에게 철퇴를 
가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난 아직 성숙한 운전자가
못 되어서 남이 그러는것 보면 열도 받구,  충동도 느낀다.

좀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성숙한 운전자가 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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