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r ] in KIDS
글 쓴 이(By): SntDrgn ()
날 짜 (Date): 1995년10월07일(토) 11시33분13초 KDT
제 목(Title): 제일 싼 딱지

나에겐 유난히 황당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내 인생은 코미디가 아닐까하고 의심해보곤 한다.
이번 얘기도 여지 없는 코미디의 한 편이지만 기분은 좋은 얘기다.

지난 5월에 속초에 다냄윱� 길이었다.
한계령으로 넘어야지하고선 입구로 서서히 들어서는데,
앞 차에서 남낡� 좋다고 머리를 붙였다 떼었다하면서 시속 20으로 가지않는가...
젊은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서서히 따라가는데 도저히 가관이다
"뭐야 이건!!!"하면서 엑셀레이터를 밟고 추월을 했는데...
앗! 경찰차가 보이지 않은가...

일단 옆으로 차를 대고서 내 옆을 지나가는 그 앞차의 사람들을 똑바로 쳐다보다가...
경찰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으면서...
"아저씨 넘 급했어요. 춘천에 급한일이 있어요 :("
"아가씨 안되요. 단속기간이라 어쩔 수 없어요"
"아저씨, 저 학생인데 무슨 돈이 있겠어요. 봐주세요"
"안된다니까요...근데 강대생이에요?"
(앗, 기회는 이때다...강대=강원대)
"예, 수업이 있어서 급했어요"
그러자 아저씨가 갑자기 차뒤로 가서 무엇인가를 끄적거리신다.
난 차안에서 벌금6만원에 벌점30점을 계산하면서 있는데...
아저씨가 내눈앞에 내민 영수증에는 얼핏 2만원이 보였다.
"아가씨 학생이라니까 최대한으로 봐준거요"
"예, 고맙습니다 :)"
그러고는 다시 출발하여 영수증을 슬며시 펼쳐봤다.






위반사항 : 야.산.무.단.출.입.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