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Rolleian) 날 짜 (Date): 2005년 2월 14일 월요일 오전 05시 13분 28초 제 목(Title): Re: 보통휘발유를 먹는 외제차 뭐가 있나요 점화 타이밍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겠지만, 고옥탄가 연료에 맞춰 설계된 엔진에 저옥탄가 연료를 사용할 경우에 생기는 문제는 점화타이밍의 조절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문제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우디 TT나 A4의 1.8T엔진과 폭스바겐 뉴-비틀과 파사트에 쓰이는 1.8T엔진은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입니다. 그런데 압축비와 터보챠저의 과급 조절 등등을 다르게 세팅해서 출력 등을 달리하고 있고, 사용 연료도 다르게 설정해놓았습니다. 같은 엔진으로 TT는 180마력이고 A4는 170마력인 것에 반해서, 비틀과 파사트는 150마력 정도이고, TT는 98RON 이상의 연료를, A4는 95RON 이상을 요구하는데 반해서, 폭스바겐은 91RON 이상의 연료를 사용하게 되어있는 식이지요. 폭스바겐 차에 98RON을 넣는다고 해서 출력이나 연비가 그다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A4에 98RON을 넣는다고 해서 180마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나올 겁니다. 즉, 아우디와 폭스바겐 사이의 저 정도의 출력의 차이는 연료의 차이 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반면에 고출력을 내기 위한 그런 다른 요소들 때문에, 고옥탄에 맞게 설계된 엔진에 저옥탄 연료를 자주 사용하면 출력이나 연비 뿐만 아니라 엔진의 수명 등에도 제법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입니다. 뭐 항상 얌전하게 살살 다루어주기만 한다면야 별 문제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럴 바에야 뭐하러 그런 차를 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