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5년10월04일(수) 00시08분58초 KDT 제 목(Title): 방전시 2단 + 클러치 떼기 정말 된다 실수로 그만 밧데리가 방전되어버렸다. 운전경력 5년만에 처음 있는 일.. 증상은 미등과 실내등은 들어오지만 시동만 안걸리는 경증.. 그래서 평소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안해 본 것을 시도해보게 되었다. 과연 남들이 말하는 대로 될까 ? 반신반의 하면서 일단 사이드를 풀고 차를 언덕까지 밀고 가는데 차가 그리 무거운지 처음 알았다. 조금만 비탈이면 밀고 가는 게 무지 힘들다. 특히 턱 같은게 있으면 단번에 안되고 앞 뒤로 밀었다 놓았다 하다가 반동을 이용해서 밀면 턱을 넘을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땀을 뻘뻘 흐리면서 끙끙대고 차를 언덕의 정점에 갖다 놓았다. 언덕의 정점까지는 뒤에서 미는게 효율적이지만, 자칫해서 언덕을 차만 내려보내면 큰일 나므로 정점에 도달할 즈음에는 운전석 차문을 열고 운전석 옆에서 차를 잡고 밀다가 언덕에 내려가기 시작하면 잽싸게 타는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기어 2단, 키는 온 위치에 놓고 언덕을 내려가면서 클러치를 떼니까 시동이 저절로 걸려버렸다. 아아 너무 신기하다...이래서 역시 아는 것이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