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09월26일(화) 08시03분16초 KDT 제 목(Title): [re]중고차를 믿을 수 없어 우리 매제가 차를 사겠다고 해서... 처음이고 하니 중고차를 사겠다고 했다. 삼성동 중고차 시장에 구경가봤는데 ... 외관도 깨끗하고 본닛 내부도 관리가 잘 된 것 같았다. 3년된 프라이드가 3만5천이니깐... 그리 많이 타지도 않은 것 같구.. 시승해보라구 해서... 키즈 고수들께 전수받은 시승법으로... 각 기어를 다 써보구... 커브길도 돌아보고....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280만원!!! 우리는 뿅갔구... 매제는 계약하자구 하는데.... 잠깐!!! 키즈의 고수님들에게 전수 받은 중고차 고르기 요령 제 1초식!!! 본닛을 열고 뚜껑(?)이 갈렸는 지 본다. <- 갈렸음 유리창이 갈렸는지 본다. <- 고무 연결부위가 좀 수상했음. 트렁크 문짝을 본다<- 갈렸음 "아저씨.. 삼년된 차가 머 이렇게 갈린 것이 많아여??" 전기 배선또한 너무나 깨끗했다. 아무리 삼년된 차지만 타고 다니면 전선이랑 좀 때를 탈텐데... :( 팬밸트도 깨끗했고 ... "아~~ 측면에서 살짝 받힌것뿐이래요. " "엑 그럼 문짝도??" 우리는 놀래서 뒤로 자빠질뻔 했고..... "아니 그럼 말씀을 하셔야지..." "이거 보세요 장사 하면서 그런거 다 말하고 어떻게 살아요. 이해를 하셔야지." 우리는 쓸쓸하게 삼성동 중고차 시장을 나왔고 매제는 그담주에 새차를 계약했다. 내력을 아는 중고차(주위 사람이 처음부터 사용하고.. 어떤 고장이 있었는지... 간단한 접촉사고 정도의 내력등등)이라면 모를까, 잘 모르는 중고차 시장에 가서 사기는 좀... :( 공장에 가면 완전히 폐차해야될 고철 덩어리들을 열심히 고치고 있는 것을 가끔 본다. 정말 사고가 무서운 것이라는 걸 거기서 느끼지만 :( 그 차들은 폐차장으로 가지 않고 어데로 갈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턴.... 열심히 고수님들이 강호에서 터득하신 비법들을 전수받으려 car보드를 일고 있다. :) ******************************************************************************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