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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ahnmace (에이스진)
날 짜 (Date): 2003년 4월  3일 목요일 오전 12시 43분 57초
제 목(Title): Re: 왜 이렇게 삐딱 한 시선이 많은건지요


합리적인 생각을 한다는 분이 골이 비었다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씁니까? 
제 생각으로는 guest 님의 합리라 하는 점은 제가 생각하는 합리와는 많이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 한대 가지고 가족 모두 타고 때로는 웃어른도 모시고 웍샵가면 차한대 
가득히 회사 사람들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 우리나라 카 라이프 실정상 사실
벤츠 스마트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2000 만원 현찰이면
당장 뉴 EF 소나타 키로수 얼마 안된 차를 사도 떡을 치고 뉴 그랜져 XG 를
연식좀 된걸로 살 수 있는 돈이니까요. 그래서 현대 클릭도 우리나라엔 5도어만 
나오지 3도어는 안나오고 수출만 하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예를 들어서 자기는 곧죽어도 경차를 타야겠는데 국산 경차는 
안전성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절대로 손도 대기도 싫다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차종 아닐까요? 누가 봐도 벤츠라고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벤츠의 
숙성된 안전성(운전석, 조수석 에어백, ABS, TCS, crash box, 각종 safety bar, 
32bit ECU 등)을 만끽하면서 경차의 편익(등록비용 차량 가액의 4%, 연간 6만원 
선의 자동차 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시내 25.4km/l, 고속도로 28km/l 의 연비)을 누리고, 거기에 페라리 류의 
스포츠카 만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디자인 이라면 분명 어떤 
사람들 한테는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또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자동차는 어쩔때는 취미의 대상이나 기호의 
대상일 때도 있어서, 어떤 사람들은 소위 필이 꽂히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을 
무릅쓰고 불편한 삶과 마누라님의 바가지를 무릅쓰고도 목적물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일본에서 몇십년 할부로 페라리 
스포츠카를 구입하고는 매일 매일 반지하 방의 창문 너머에 보이는 페라리 
바퀴를 반찬 삼아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유지비를 마련해서 주말에 페라리를 
몰며 인생의 희열을 느끼는 모 자위대 대원이 이러한 경우의 대표적 예가 될 
것입니다. 그 번듯한 차 뒤에 어떤 인생의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데, 
그냥 싸잡아 골빈놈 하시렵니까? 압구정에서 술먹고 매물인 페라리를 몰다가 
잘못해서 전기 설비를 박아서 불을 내서 2억짜리 차를 허공에 태워 날려버리고
자기는 음주 운전중 사고로 면허 취소 되고 구치소에 수감되버린 수입차 딜러도
나름대로 꿈이 있던 사람 아니었을까요?

뭐 저는 경차에 취향이 없어서 스마트는 관심도 없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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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Ocean  by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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