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FuckingUSA) 날 짜 (Date): 2002년 2월 24일 일요일 오전 03시 44분 10초 제 목(Title): [펌] SM520 VS NEW EF SONATA 하이텔에서... 국내외 자동차 시승기 제 목 [비교시승] SM520 VS NEW EF SONATA 작성자 배지운 (EspritS4) 작성일 11-15 조회수 2228 아반떼XD 5도어를 팔고 다음차로 국산중형차 오토를 알아보면서 그 후보로 뉴EF 골드와 SM520 스페셜을 올렸는데 그동안 구경만 하고 잠깐씩 시승만 하다가 이번주에 뉴EF와 SM520을 동일한 코스로 자세히 테스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정말 신중히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의 선택기준을 가지고 차종을 고르려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이제 오늘로써 차종을 최종적으로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테스트한 차종은 둘 다 2001년 봄에 나온 차로 뉴EF는 GV에 H매틱 자동변속기와 앰프부착 CDP옵션이고 SM520은 LE 모델로 520 중에서는 가장 상급모델입니다. 뉴EF는 주행거리가 14,000km, SM520은 주행거리가 11,000km로 거의 동일한 조건입니다. 테스트의 중점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력성능과 코너링성능 그리고 진동/소음 및 편의성 순으로 두었습니다. 1. 먼저 동력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1차로 0-100km 가속시간과 2차로 2단에서 80-120km 가속시간, 그리고 3차로 3단에서 120-160km 가속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측정결과는 아래와 같은데 여러번 측정한 기록중 가장 좋은 기록의 평균치를 냈습니다. 0-100km 가속 2단 80-120km 가속 3단 120-160km 가속 뉴EF 10.8초 7.0초 13.5초 SM520 10.1초 6.7초 14.9초 0-100km 가속테스트는 1단 스톨상태에서 출발을 했는데 뉴EF의 경우 휠스핀이 계속 일어나 여기서 시간을 많이 까먹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단->2단변속시 변속이 부드럽게 되는 관계로 또 여기서 시간을 까먹은 것 같고 SM520의 경우 출발시 휠스핀은 아주 미세하게 나는데다가 1단->2단 변속시 심한 충격과 함께 차가 튀어나가듯이 변속됩니다. 그 덕택인지 2.0 오토로는 아주 준수한 수준인 10초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2단 80-120km 가속테스트는 2단 풀스로틀로 70km 부근에서 가속을 시작한 후 속도계 바늘이 80km를 통과하는 순간 스톱워치를 스타트하고 120km를 통과하는순간 스톱워치를 눌러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SM520의 경우 2레인지에 고정하면 레드존을 넘어가도 자동변속이 안되기 때문에 2단으로 레드존까지 밀어부칠 수 있었으나 뉴EF의 경우 기어비가 SM520보다 약간 높아 115km 정도되면 자동으로 3단변속이 되는 바람에 여기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습니다. 구형 EF의 경우 일반적인 오토매틱이기 때문에 SM520과 같은 2레인지고정이 가능한데 뉴EF의 경우 H매틱으로 바뀌면서 수동변속으로 기어레버를 옮겨도 레드존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쉬프트업이 되더군요. 결국 몸으로, 스톱워치로 느껴지는 두 차의 2단 가속력도 거의 대등하다고 보여집니다. 3단 120-160km 가속 역시 같은 방법으로 측정했는데 여기서 두 차의 기록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계기판의 바늘이 올라가는 속도는 두 차가 비슷했는데 뉴EF의 경우 240km까지 표시되어 있고 SM520의 경우 220km 표시되어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기록이 더 좋은 뉴EF의 속도계 바늘이 비슷한 속도로 올라간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2단 80km에서 풀쓰로틀을 했을 때 뉴EF는 16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평균 20.5초 정도이고 SM520의 경우 평균 21.6초로 약 1.1초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뉴EF를 시승하고 SM520을 시승하면서 이 때 처음으로 스톱워치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시 뉴EF를 시승하면서 스톱워치를 사용한 결과 두 차 모두 생각보다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여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SM520은 120km까지의 가속이 뉴EF보다 빠르고 그 뒤에는 뉴EF보다 느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두번째로 코너링성능 테스트를 했습니다. 시승코스는 제가 잘가는 북악스카이웨이와 양평한화리조트에서 37번국도를 타고 가다 중미산과 유명산 사이에서 서종면으로 빠지는 국도입니다. 이 국도는 내리막 헤어핀 코너가 많이 있는데 대분의 차가 이 곳에서 시속 70km면 한계를 보이는 곳입니다. 뉴EF로 이 곳을 주행해본 결과 원래 EF의 특성인 예리한 회두성과 코너링성능으로 인해 롤링이 생기며 타이어 슬립음이 들려도 시속 80km로 문제 없이 돌아나올 수 있었습니다. 뉴EF의 경우 구형 EF의 코너링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쇽업소버의 감쇄력이 커진 탓인지 불필요한 피칭이 많이 줄어들어 좋았습니다. SM520의 이번 시승차는 작년시승차와 달리 뒤가 가벼운 느낌이 매우 많이 줄어들어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대로 응답성은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동일 코스에서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돌릴수록 왠지 모를 저항과 불안감을 느껴 시속 70km 이상을 내기가 힘들더군요. 테스트결과를 종합해보면 가속시 앞이 들리는 현상과 제동시 앞이 가라앉는 현상은 SM이 훨씬 작았고 뉴EF는 큰 대신 코너링시 스티어링 응답성이 훨씬 좋았습니다. 또 직진시 SM의 경우 스티어링휠이 중립상태에서 약간 가벼워 노는 현상이 있는데 뉴EF는 스티어링휠이 중립상태에서 묵직하게 중립을 지키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두 차 모두 직전주행안정성은 좋았습니다. 3. 세번째로 진동/소음 테스트인데 뉴EF의 경우 사일런스 섀프트(카운터 밸런스 섀프트의 일종)가 달려 있는 시리우스2 엔진이라 공회전시 진동은 0라 할 정도로 없었고 특히 시동을 걸고 뒷자리에 앉아보면 시동이 걸렸는지 전혀 못느낄 정도 입니다. SM의 경우 밸런스 섀프트가 없기 때문에 공회전시 4기통 특유의 진동은 느껴지더군요. 엔진소음의 경우 SM은 주파수가 낮은 묵직한 음색이기 때문에 고회전으로 올리지 않는 이상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뉴EF의 경우 2000rpm까지는 거의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2500rpm 이상 올리면 특유의 톤이 높은 음색을 냅니다. 워낙 쏘나타 시리즈의 시리우스엔진이 진동소음방지 측면에서는 좋은 편이라 이 부분의 차이는 어쩔 수 없더군요. 대신 사이런트섀프트의 저항으로 인해 동급인 다른 엔진에 비해 출력에서 약간 손해를 보게 됩니다. 4. 편의성은 다들 아시는 대로 누EF가 SM보다 우세한 편입니다. 대신 SM은 뉴EF에 없는 글로브박스조명장치(XD에도 있는데 뉴EF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리모콘으로 도어 오픈시 실내조명기능(이 역시 XD에 있는데 ] 뉴EF는 없습니다), 워셕액부족경고등(이 기능은 쏘나타1에는 있었는데 쏘나타2부터 사라졌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연비는 뉴EF 9.0km/l, SM520 8.5km로 둘다 국도 및 시내주행, 고속도로 주행 등을 골고루 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 보도된 대로 SM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산차들이 실제보다 주행거리가 더 나온다고 보고 뉴EF에 실제보다 5% 더 나온 것으로 간주하고 보정계수를 적용해 보면 8.57km/l라는 연비가 나옵니다. 즉 사실상 두 차의 연비차이는 없다고 봐야겠죠. 끝으로 제 나름대로의 판단기준으로 두 차를 평가한다면 8년 이상 차를 탈 생각이 없고 편의성 및 승차감과 핸들링 두 가지를 양립하기를 원한다면 EF가 낫고 8년, 16만키로 이상 차를 탈 생각이 있고 넓은 실내와 큰 차체, 그리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원하며 차를 튜닝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 SM이 낫다고 봅니다. 또 뉴EF의 경우 H매틱이 좀 더 적극적으로 엔진브레이크를 쓰게 도와주는 대신 SM의 경우 일반적인 오토매틱이라 엔진브레이크는 잘 되지 않습니다.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또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EF가,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SM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SM이 EF보다 엔진보증기간이 2년 4만키로, 차체보증기간이 1년 2만키로 더 긴데 대신 가격은 약간 비싼 편입니다. 물론 뉴EF가 가격이 많이 올라 그 차이가 거의 없어졌지만 뉴EF의 경우 보증기간이 끝날 때 50여만원을 더 내면 엔진 및 차체보증기간을 5년 10만키로로 연장해 주며 여기에는 머플러 및 쇽업소버가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즉 정상적인 상태에서 5년 10만키로 이내에 머플러가 부식 되거나 쇽업소버가 터지는 경우 보증수리대상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를 감안하면 두 차의 경우 가격차이 또는 보증수리기간차이는 거의 없거나 있어도 미미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