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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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08월04일(금) 07시05분03초 KDT
제 목(Title): 내가 본 멋있는 오토바이 기사양반....



길이 막히고 신호를 대기하는 시간은 누구나 짜증이 나고 지루한 시간이다.
내 왼쪽 옆에 갑자기 둔탁한 파열음......
그리고 햇빛에 빛나는 할리의 � 앰블럼........
"앗~~~"
그런데 그 하레이에 탄 아저씬 독일군 철모 같은 헬밋을 쓰고서 묵뚝뚝하게 정면
을 응시 하고 있었다.(마치 불독같기두 하구..... 아저씨 양볼이 좀 인상적이었음)
 
창문을 내리고......
"그러게 노변에 계심� 위험하니깐.... 제 앞으로 오세요.."
"허허~~ 고마워요"
� 신호 두번이 지나도록 내 앞차와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자.. 난 어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그 하레이 얼마나 타셨어요?"
"한 10년 되었지우"
순간 그아저씨가 백일섭과 닮았다는 것을 느꼈다. 
"위험하지 않으세요??"
"천천히 다니고 차선지키고, 신호지키면 위험할 게 머 있우??"
난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며...(중지 아님)
"정말 아저씨 멋있다. 할리하구 잘 어울리세요"
"고마워요. 청년도 그 차랑 잘 어울려요."
앞차와 간격이 벌어지고 아저씬 내앞으로 들어오고....
오토바이들..... 몸집이 작다고 차선도 지키지 않고.....
신호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높힌 쇼바의 오토바이를 
보면.... 그저 조심조심 뒤따라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천천히 신호를 받아 사라지는 아저씨를 보고.... 좋은 차 타고서도...
끼어들기, 과속하는 사람들....
강남에서 볼 수 있는 � 머리를 수건으로 싸매고 헬밋도 쓰지 않은 채로...
싸이렌을 울리며 질주하는 휘황찬 하레이의 집단들.......이 생각이 났다. 
좋은 것, 비싼 가치가 있는 것, 명품일지라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경거망동 하는 것은 개발의 편자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매너.... 그리고 좋은 운전 습관을 가진 사람을 보면...
이젠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려서... 칭찬해 줘야겠다.
떡같은 사람에겐 중지를(FuXX you지 라고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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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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