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08월02일(수) 07시29분05초 KDT 제 목(Title): [re]차가 필요할때... 서울의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택시는 말이 택시지 모범과 일부 개인 택시외엔.... 노선 버스와 다름이 없습니다. 짐이 있거나 일행이 있을땐.. 태워주질 않아요. (이것은 적은 기사들의 임금과 과중한 사납금 때문에 값이 비교적 싼 일반 택시 로선 그래야 사납금 넣고 집에 한 100만원정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느 기사 아저씨 말씀이 중학생 세 명이 기본 요금 거릴 버스 안타고 택시를 잡으면 그 아저씨 말로는 때려죽이고 싶다고 하더군요 쩝~~ 그럼 직업을 바꾸시지...) 즉 승객이 기사 맘에 안들면 그런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다는 것인데..... 버스는 더 심해요. 정거장에서 세워주지도 않고... 짐짝 처럼.... 안으로 들어가길 강요받다가 기사아저씨 중간에 급브레이크를 밟아 관성으로 승객들을 안으로 몰아넣지요...... 전철.... 3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전철을 탈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만... 전철이 가지 않는 곳이 많구요. 전철 한 번만에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곳이 또 서울에 얼마나 있을까요? 대부분 버스타고 전철타고... 이렇게 가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시외에서 서울로 진입해서 서울 시내에서는 전철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정책도 전철 구간이 짧고 연계 주차장도 미약해서 지금은 흐지부지 된 정책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승용차 억제책으로 내놓은 일가구 이 차량 중과세.... 차량의 등록세와 취득세의 4프로던가?? 1000만워짜리 차를 사면... 50만원 정도 하는 세금으로 얼마나 억제를 하겠다는 것인지...1000만원짜리 차를 사는 사람이 50만원 더 못내겠어요? 그리고 � 보험� 인 상�, 서울시내 주차료 인상.... 각종 경제적인 부담... 승용차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 정책들이 승용차를 억제하진 못하고 있지요. 그것은 그같이 승용차를 유지하는데 드는 부담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을 두번내지 세번... � 갈아타고 직장에가시는 분들 학교에 가시는 분들께 승용차를 가진 저로 하여금� 늘 죄인 같구.... 그런 마음이 횡단보도에서나 버스전용차선 근처에서 대중교통에게 길을 양보하는 운전 습관이 들긴 했지만... 차 산거 후회 안해요.... 놀러가고 드라이브 다니고... 그러지만 않으면 기름값, 세금, 혼자 해결 할 수 있거든요.... 프라이드를 타고 다니는 우리 랩사람은 한달 기름값이 4만원 내외들고요 저같은 경우 연비가 그다지 좋지 않은 오토라서 6만원정도.... 들어요. 그리고 보험료, 세금, 그런건 나누어 내니깐... 좀 절약하면서 살면... 충분히 유지가 되요. 대중교통 타면서 돈내고 짐짝 취급 받는 것보단 그게 맘이 편하고 늦은시간에 실험하다가 집에 가기도 수월하고 막히는 시간 피해서 다니면 시간 절약도 되고, 차안에서 테입들으며 중얼중얼 영어 공부하고..... 물론 차가지구놀러다니구 나이트 가서 차자랑 하는 사람들에겐 해당 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차가진 사람이 언제까지 죄인처럼 적개심의 대상이 될 순 없다고 봐요. 가구당 평균 0.5대의 차량 수....... 가 의미하는 바가 뭐겠어요? 앞으로 1.0도 되고 2.0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결혼하고 애생기고 그럼 열받아서 대중교통 못탄다고 그래요. 그냥.... 갑자기 이보드에서 글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