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5년07월28일(금) 00시02분13초 KDT 제 목(Title): 소규모 사거리에서 받칠뻔함 오늘 학교 가는데 소규모 사거리에서 파란 불인 상태에서 안심하고 건너기 시작하는데, 좌측 90도 방향에서 웬 차가 서서히 나오고 있었다.(참고로 내가 가는 길은 편도 4차, 직각 방향은 편도 2차) 속으로 음 저러다 서겠지 하고 계속 진행하는데 서지 않고 계속 나온다. 그래서 나는 놀라서 우측으로 피하면서 가까스로 부딪치지 않고 사거리를 건넜다. 피하는 순간 상대편 조수석에서 나오는 비명소리 "어 ! 어!"도 분명하게 들리고.. 백 미러로 보니 그 놈의 차는 그대로 직진을 하는 듯 싶더니 미묘하게 좌회전을 해서 내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온다. 분명히 빨간 불이었을텐데.. 한마디로 초보가 신호 위반하면서 제멋대로 간거였다. � 초보 시절이었으면 매우 놀랐겠지만, 하두 산전수전을 겪고 나서 그리 놀라지는 않고..슬그머니 화가 난다. 그래서 신호 대기 중에 그 차가 옆에 와서 서게 되었다. 내가 클랙슨을 울리면서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려하는데, 이 운전자는 앞만 보고 피식 웃고만 있고 그 옆의 조수석에 있는 자가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인다. 음...저 자식 웃음이 나오나..한심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 아마 4~50대나 성질 괄괄한 사람이었으면 내려서 멱살잡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을거다. 그러기도 귀찮고... 나 같은 사람 만난게 저들로서는 천만 다행이다. 나도 초보였으면 부딪치고 아주 골치 아팠을거다. 미리 클랙슨을 누르면서 주의를 줬으면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건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