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07월11일(화) 09시58분11초 KDT 제 목(Title): 비오는 날 중부 고속도로...... 장마기간이라 억수 같이 비가 오는 데....... 무신 생각으로 중부 고속도로에 갔을까............ 와이퍼를 암만 발리 움직여도.......... 앞에 가는 차의 비상등만 겨우 희미하게 보이는데......... 다덜 왜그리 빨리 가는지.......................... 노견에 세워좋고 한 잠때리고 보니.............. 빗줄기가 좀 가늘어진것 같아 다시 달리는데........... 맙소사 100키로를 넘는 차들이 부지기수........... 빗길 20%로 감속 운행 포지판도 안보이나........... 예전에 약간 젖은 길에서 밤중에 급부이레크를 밟았더니........ 멋지게 100도 가량 돌았다.... 크흐흑........ 트럭들은 짐을 가득 싣고 가다가........... 급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않는 다고 한다. 군대 있을 때 우리부대 운전병중 대형 면허로 고속도로 화물 운송하던 녀석이 해준말이다. 짐을 과적한 상태에서 언덕길을 올라가기 힘드니깐.......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려서 탄력을 받아 오르막길을 달리는데......... 그중에 장애물이 생기거나 비가 와 노면이 젖은 v상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짐때문에 무거워진 차체의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전복된다는 믿음을 그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승용차들은 오징어가 된다고 한다. 트럭 운전사도 본인은 죽기 싫어서...... 급부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좀 젊은 사람들은 혈기가 왕성해서..... 위험하게 추월을 한다든지.....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자신들의 운전 에티켓이 있다닌깐...) 사정없이 보복을 한다. 경부 고속도로에서 큰 트럭이 세피아를 밀어서 이 세피아 혼비백산 도망가는데........ 따라가서 또 미는 것이었다. 실제로 본 것임..... 정말 뒤에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 했다. 그래서 난 트럭 앞은 왠만하면 가로지르지 않는다..... 트럭이 오면 뒤에서 깜박이면 왠만하면 비켜준다............ 오징어가 되기 싫어서......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큰 트럭들....... 어휴...... ******************************************************************************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