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aDA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2000년 7월 29일 토요일 오후 03시 38분 09초 제 목(Title): 밴쿠버의 교통 우선 색다른 점은 차량들이 대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닌다는 점이다. 시동을 걸면 자연히 헤드라이트가 들어오게 설계하였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낮에는 안켰는데..하여간 색다른 광경이었다. 이렇게 하면 인지도가 높아져서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좌회전 신호가 따로 없고 모두 비보호 좌회전이다. 차량 통행이 뜸한 네거리에서는 신호등이 없고 무조건 정지했다가 진입한 순서대로 차례차례 질서있게 빠져나가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러한 사거리 (four-way라고 부름)에 진입하였으면 자기가 몇번째인지를 자각하고 있어야한다. 한국에서라면 새치기를 하니까 잘지켜질지...? 더욱 충격적인 것은 2차선이 큰 도로로 진입할 때 2 차선의 양쪽에 신호등이 있어서 빨간불 파란불이 서로 교대로 들어오므로 진입선 맨 앞에 서있는 차는 절대로 싸울 필요가 없이 파란불 들어왔을 때 진입을 하면 된다. 정말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또 하나는 큰 사거리에서 파란불이 노란불로 바뀌기 5초 미만이면 신호등 전방 수십미터에 Amber가 반짝거려서 속도를 줄이도록 해준다. 한국에서 누구나 사거리를 통과할 때 파란불이 바뀌지 않을지 조마조마 하면서 건널 때가 있는데 이럴 떄 아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역시 선진국답게 교통시스템이 한국보다 한 수 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중교통은 버스와 Sky Train이라는 무인 고가철도 경전철이 담당하고 있다. Sky Train은 노선이 하나 밖에 없는데 점차 노선을 늘이려고 공사중에 있다. 버스는 차가 막히지 않으므로 도착시간이 정확한데 출퇴근시에만 자주있고 평시에는 30분마다, 9시 이후에는 1시간마다 있으므로 이용이 어려운 점이 있다. www.translink.bc.ca에 가면 노선 번호별 도착시간 소요시간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밴쿠버에서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곳에도 한국의 아반테, 티뷰런, 소나타, 아벨라들이 간혹 눈에 띄었으며, 심지어는 포니가 그르렁거리면서 아직까지 다니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