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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aDA ] in KIDS
글 쓴 이(By): Dooly (휠~립)
날 짜 (Date): 2000년 3월  8일 수요일 오후 03시 54분 41초
제 목(Title): ADSL



몇년을 28.8k 모뎀으로 인터넷을 보다가 최근에 ADSL로 바꿨다.
속도가 빨라지니, 자연 한국방송을 자주 보게되어 요즘은 
통 이곳 캐나다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고있다.

오늘 우연히 KBS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300k로 방송해주는
Crezio.co.kr이란 사이트를 발견하곤, 저녁시간 내내 고화질의
한국방송을 보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프랑스에서의 연설도 보고(근데
동시통역하는 사람이 누군지 참 잘하는것같았다), 드림팀이나오는
일요일밤에인가 하는 프로도 보았고, 거의 모든 프로가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올라오니, 이젠 굳이 비디오를 빌려볼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본것중에 TV내무반 신고합니다란 프로가 있는데, 한국남자라면 누구나가
군생활에 대한 추억이 있듯이 나도 그 프로를 보며 비록 당나라군대였지만,
シ생각이 많이 나서 그 프로가 끝난다음에도 한참을 멍하니 옜생각에 잠겼었다.

훈련소에서 유격훈련을받을때 아주 힘든 PT체조를 시키면서 "어머님은혜"를 
부르라고 시키던 그 교관이 얄미워 절대 감정은 유린당하지 말자며 �㈍틂ご�
눈물을 참았었는데, 오늘본 TV내무반에서 행군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보기위해
부대에 와있던 어머니들이, 검게탄 완전군장한 아들을 보자 부퉁켜안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웬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캐나다에와서 산지도 꽤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내가 가진 정서만은 어쩔수
없나보다. 이곳에 살며 이젠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되다가도, 문득문득 심한
이질감을 느끼곤한다. 

ADSL을 통해 이젠 보다 빨리 보다 많은 한국정보를 접할수있게 되니, 점점더
한국 생각이 많이 난다. 올핸 무슨수를 써서라도 한국에 한번 꼭 다니러 갔다
와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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