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naDA ] in KIDS 글 쓴 이(By): Dooly (아기공룡) 날 짜 (Date): 1999년 3월 14일 일요일 오전 12시 39분 06초 제 목(Title): Re: 캐나다 이민을 가려면..?? 마침 의사들의 이민에대해 어제 들은 얘기가 있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친구중 파키스탄에서 유학온 친구가 있는데, 이 노총각이 마침 잠깐 파키스탄에 다녀오더니, 결혼을 한다며, 입이 찢어지게 좋아하더라구요. 와이프될여자가 파키스탄에서 의대를 나오고 인턴을 마친 여자라고 하는데, 마침 이친구도 지금 유학생으로서 이민을 신청하려고 하고있어서(독립이민) 자기 와이프될여자가 과연 여기와서 의사로서 일을 할수있는가를 많이 알아 보았더군요. 제가 지금 있는곳은 온타리오인데, 가능은 하답니다. 그러나, TACK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의사면허 시험을 봐서 합격해야 하는데, 그게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친구 주변에 파키스탄에서 의대를 나와 캐나다로와서 현재 Practice를 하고있는 의사들에게 물어봤다고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것도 옜날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몬트리올에있는 맥길대학 의과대학에 외국의대출신들이, 이민을와서 인턴과정을 받고(캐나다에서 의대를 나오면 인턴과정이 필요 없답니다), 레지던트를 할수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미국의대의 경우말고, 우리나라나, 기타 유럽등 미국이외의 나라에서 의대를 나온사람들중 캐나다에 영주권을 받고 이민온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아르헨티나에서 의대를 나오고 바로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맥길대학의 그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지금은 미국에서 일을 하고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제 친구 얘기가, 이젠 맥길대학의 그 프로그램도 없어 졌다고 하더군요. 아예 없어 졌다기 보다는 퀘벡주정부에서 일시 정지를 시켜놓아서, 사람을 전혀 안뽑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몬트리올의 카젯이란 신문을 보니까, 외국 에서 의대를 나오고 전문의자격증까지 있는 이민자들이, 퀘벡주정부를 상대로 데모를 하더군요. 시골에가서라도 practice 를 할테니 제발 의사 면허증을 딸수있게 해달라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TACK님이 말씀하신대로, 캐나다내에 supply&demand 에 맞춰서 의사를 길러내서인지, 외국의대출신이 캐나다내에서 일을 하는것은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제 친구(파키스탄놈)얘기도, 온타리오 주의 경우 시험을 볼수는 있지만, 시험에 붙기가 아주 어렵고, 또 그렇게 시험에 붙는다고해도, 병원에 지원을 하면, 뽑아주질 않기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의대를 나온경우라면, 캐나다에서 레지던트는 할수있는것 같더군요. 제가 아는 사람중, 현재 맥길대학 의 신경외과(Nero-surgeon)에 레지던트로 있는 사람이있는데, 물어보니, 미국에서 캐나다 비자를 받을때 레지던트과정을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조건하에, 비자를 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 올 4월이면 끝나는데, 그사람도 결국은 미국으로 간다고 합니다. TACK님ㅇ 말한대로, 이젠 캐나다에서 프랙티스를 하려면 캐나다 의대를 나오는 수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다시 의대를 간다는건 힘들겠지만, 가끔 외국학생들을 받아주긴 하는것 같더군요. 맥길대의대에 한국시민권자(캐나다와 미국영주권이 없는)가 현재 Neurology로 Ph.d를 받고, 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 하나 있더군요. 미국에서 학부를 나왔는데, MD-PH.D과정으로 들어와서, Ph.D를 먼저 마치니까, 바로, 의대 본과 3학년이 되더군요.(제가 그친구를 만났을때 물어보니, 앞으로 2년남았는데 2년후면 MD가 된다는 말로 봐서) 아직 나이도 어린친구인데(72년생인가 그렇던데..), 부럽더라구요. 한국에서 유학와서 성공한 케이스죠. 참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의대를 나오면 캐나다에서 프랙티스하는건 힘든거 같은데, 캐나다에서 의대를 나오면 미국에서 프랙티스가 가능한것같습니다. 신문에보니까, 매년 약 200명정도의 온타리오주 의사들이 미국의 병원으로 옮아간다고 하더라구요. 봉급이 미국이 훨씬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캐나다, 특히나,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의 큰 문제이기도 하답니다. (알버타도 한때 의사들이 미국으로 많이 떠났죠. 알버타주정부 보건성에서 책정한 Open-Heart Surgery에대한 의료 수가를 보니까, 약 3000불정도 밖에 안되더라구요, 물론 캐나다화로) 그러니 의사들이 무슨재미로 캐나다에서 공무원생활을 하겠습니까? ++ 요즘 우리 둘리가 금단현상에 시달리고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젖병을 빼았겼거든요...다같이 외쳐주세요. "둘리,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