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aDA ] in KIDS 글 쓴 이(By): Dooly (아기공룡) 날 짜 (Date): 1999년 3월 1일 월요일 오후 05시 30분 34초 제 목(Title): 퀘벡불어 VS. 불란서불어 며칠동안 캐나다보드에 글이 안올라와서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몬트리올에서 학부를 다녔기때문에, 또 지금도 불어를 제법 많이 사용하는 오타와에 살고있기때문에, 불어에대해서는 항상 민감한 나 이지만, 아직 불어를 잘 말하지는 못합니다. 학부때, 어떤 한 클라스에서 친하게된 친구가 있습니다. 불란서의 뚤루스대학이라는곳에서 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뚤루스는 에어버스라는 비행기회사로도 유명한 도시이지요. 그친구얘기가 불란서에서도 제일 정통불어를 구사하는곳이 뚤루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친구에게 물어본것이, 퀘벡의 불어와 너희가 사용하는 불어사이에 무슨차이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친구왈, 처음 몬트리올에와서는 퀘벡사람들이 하는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것입니다. 액센트도 다르고,표현도 약간 다르고, 또 무엇보다 영어의 영향을 받아서 간혹 영어단어를 불어에사용한다는것이 그 이유 랍니다. 몬트리올에 있을때, 누구에게 들은 얘기로는, 퀘벡불어가 오히려 불란서 의 빠리 에서 사용되고있는 불어보다는 더 예전 불어의 형태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얘기는 서울대학교에서 1년간 불란서의 시인 "랭보"(넘버3에 등장해서 더유명해졌죠?)를 연구하러온 어떤 한 유학생(한때 유루구아이 라운드반대 농민대표단 스위스파견때 통역을 맡아 스위스에갔다가, 스스로 삭발을해서 유명해진 장모여인)으로 부터도 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한자병용문제가 논쟁거리인것같습니다. 같은과에있는 메인랜드차이나에서 온학생들에게, 획수가 유난히도 많은 내이름의 가운데자를 한문으로 써보여주니, 참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보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과연 중국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할까요? 차라리,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고있는 간단한 한자라면 몰라도,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한자를 사용한다면, 글쎄요...얼마나 국제화시대에 큰의미가 있을지.... 갑자기, 학부때 불란서에서 온친구가, 신기한듯이 말한, 퀘벡 불어에대한 얘기가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 요즘 우리 둘리가 금단현상에 시달리고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젖병을 빼았겼거든요...다같이 외쳐주세요. "둘리,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