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6일 수요일 오전 09시 17분 46초
제 목(Title): 대장금, 이란 시청률90%



이란에는 채널이 한개 밖에 없는거야?

시청률 90%라니.....

이산을 보니까 대장금이랑 드라마 전개 구성이 똑같더만.

어려운 상황을 설정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으로 1회분을 만드네.

대장금은 음식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기가 있었지만....이산은 딱히 인기 있을 것 같지는 않네.

----------------

박혜진 앵커 : 28년 전 이슬람혁명을 통해 정통 이슬람 국가로 자리 잡은 
나라 이란.

서구문명을 단호히 거부해 온 바로 이곳에 최근 한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왕종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금욕의 시간 라마단이 한창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주말 저녁. 시민 수백 명이 
공원에 모여 드라마 '대장금'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딸이 이 드라마를 좋아해서 주말이면 나온다."


● 인터뷰 : "결말이 너무 보고 싶어서 DVD를 사서 미리 다 봤다."


정통 이슬람 국가 이란에선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시청률 90%. 사실상 모든 
이란 사람이 이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 하셈 레자야(이란 방송국 관계자) : "시청률이 90%인데 나머지 10%는 아예 
TV를 안 보는 사람들이다."


● 골람레자(이란 IRIB 대학 교수) : "한국과 이란의 역사가 다르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서 결국 옛날부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경제 분야에서도 한국 상품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이란 정부가 외제차 판매를 
허락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 브랜드는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 데흐간 아자드(현대차 이란법인장) :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한 몫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이란의 최대 전자상가 밀집 지역입니다. 간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이란의 
가전 시장은 한국제품이 장악했습니다.


● 한석우 과장(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란인들이 
월드컵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최근 드라마 열풍과 함께 수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다면 테헤란엔 서울로가 있습니다. 물론 서울의 
테헤란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과 이란 교류의 역사를 30년째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엔 두 나라의 국교 수립을 기념하는 '서울 공원'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란에서의 한류의 배경에는 이 같은 오랜 교류의 역사와 함께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 사람들은 매우 근면하다."


● 인터뷰 : "한국 사람들은 정확해서 배울 점이 많다."


이슬람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 호메이니가 혁명을 일으킨 지 28년. 주인 없는 
미국 대사관의 담장엔 아직도 그 흔적이 뚜렷합니다.


● 장병옥 소장(한국외대 중동문제연구소) : "미국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중동 이슬람 세계에 강요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반발일 수도 있죠."


혁명이후 서구 문명을 단호히 거부해온 나라, 하지만 지금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이란은 우리에게 결코 먼 나라가 아닙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