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10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37분 47초 제 목(Title): cookie의 착각 그게 토론의 발전이지요. 토론이 진행되어 논의가 발전하는데도 자기의 처음 논점을 끝까지 고집하며 토론을 제자리에 맴돌게 하는 사람들 처럼 토론에서 답답하고 짜증나는 게 없죠. 토론에서 상대의 말을 듣지않고 토론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바보들이나 그런 짓을 하지요. 토론의 목적은 서로 배우고 의견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지 누가 누가 이기나 칼싸움이 아니랍니다. -- 쿠키가 말한 위의 내용이 성립하려면 그 전에 전제로 깔아야 할것이 하나 있지 바로 '잘못된 자신의 주장에 대해 서슴없이 그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아량' 그러나 쿠키는 가비지 땡크 얘기에서 그 주장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단계, 그러니까 새로운 주장의 제시단계로 점프를 해버렸지 원래 다뤄지던 주장의 오류를 공표 및 시인하지도 않고 곧바로 새 주제로 넘어가버리면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 인간이 기존 주장을 철폐를 한건지 아니면 보류하고 혹은 기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 주장을 꺼낸 것인지 헷갈릴 소지가 있지 고로 쿠키는 자신이 처음 꺼내든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새 주제를 다루어야 하는게 맞다. 그렇다고 해서 쿠키가 지거나 또는 쿠키 주장에 반박하던 자들이 이긴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그 잘못된 주장을 인정하는것이 바로 논의를 발전시키는 시작점이라는 것이지 쿠키는 그 부분을 그냥 패스해버렸어. 왜 패스했는지는 나도 몰라 그냥 말 안해도 알거라 생각했나? 암묵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떤 주장을 신나게 내세우다가 처절하게 반박을 당하자 갑자기 주장을 확 바꾸거나 일부 수정을 하면 지켜보던 사람들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임 아니 헷갈릴 수 밖에 없을 뿐더러 토론에서 패배가 중요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패배에 집착하고 자기 주장의 오류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그렇게 되면 그 토론은 이미 물건너 간거다. 즉 토론의 정상적인 진전, 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기존 주장의 오류 인정은 아주 중요한 사항인 것이다. 그리고 쿠키 스스로도 밝혔듯이 주장의 오류를 인정한다고 해서 그게 패배 혹은 반대쪽 사람들의 승리를 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별것도 아닌데 굳이 남들 헷갈리게 하지 말고 후딱후딱 주장의 오류를 인정하면 될일 아닌가? 그리고 새 주제를 다루도록 하자고. 위와 같은 이유로 토론에서 제일 중요한 자질은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언제라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것이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