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f0084) 날 짜 (Date): 2013년 02월 07일 (목) 오전 06시 37분 36초 제 목(Title): Re: 공무원 봉급관련 기사 >대기업 다니다가 교수로는 가도, 교수하다 대기업 안갑니다. >공돌이가 의대는 가도 의사는 공대안가죠. >사기업다니다가 공무원으로는 가도 공무원이 사기업은 안가죠 >공무원들은 항상 단순 월급만을 비교하려하지만 >실상은 월급뿐 아니라 연금을 포함한 각종혜택을 모두 > 고려해야하죠. >그리도 누가 좋은지도 누구나 다 압니다. >누가 좋은지 하나하나 따지지말고 인력이동 방향만 보면 됩니다. 이 글타래 원글(52번 님)의 주제와는 약간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12번님 글에 이어 써 봅니다. 첫째로 중앙부처, 특히 재경직 공무원들은 현실적으로 철밥통이 아닙니다. 행시 후 5급에서 시작하여 4급으로 갈 때 한 번 고비가 오죠. 동기들은 사기업 가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 주변에서 중앙부처 사무관이라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현실은 빡빡한 봉급에 도대체 될 지 모르는 승진. 초반부터 못견디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특히 4->3급에서 승진이 늦어지거나 좌절된 사람들은 (특히 재경직) 사기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지요. 그리고 2->1급에서 또 한번 고비가 오지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 옷 벗습니다. 노무현 정부 이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작되면서 약간 족보가 꼬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후배 기수가 치고 올라가면 압박 받지요. 둘째로, 공무원들이 대체로 연금이라던가 혜택들이 좋긴 하지만 각종 수당 합치는 것을 생각하면 사기업에서의 PS+PI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까지 고려하면 공무원의 상대적(?) 박탈감은 한층 더 하죠. 다만 이런 소리 밖에서 했다간 매도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그냥 얘기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공무원 연금이 혜택이 굉장히 큰 것은 맞지만, 대신에 퇴직금이 없는것도 고려를 해야 하죠. 결론)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인사적체가 심해서, 철밥통이 되질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