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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27분 53초
제 목(Title): Re: 저번에 주식 미리팔았다고 한 사람..



내가 성공하는 인생의 상은 어떻게 그렸을까?

아마도 경제적으로 딱히 부담을 느끼지 않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늘어지지 않을만큼 적절하게 가해지고

가족들과 오붓한 삶을 꿈꾸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 느낌을 갖는 삶을 살기 위해

누군가에게 주입된 방식을 세뇌된 듯이 따라가기 한 것 같다.

과학고, 공대, 대기업 입사...당시 '있는 것들'이 만들어놓은 꿈 속 길을 
따라갔다.

실상은 싸게 부려먹을 인력을 대량배출하기 위해 고안해 놓은

'있는 것들'의 공장 컨베이어 벨트에 불과한 경로였음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공대를 씹거나 공대를 벗어나면 '있는 것들'의 뜻에 벗어나는

불량품 낙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왜 P수석졸업생이 의대간 것이

그리도 커다란 뉴스가 된단 말인가?

공대생이 의치한으로 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언론에는 국가적 위기, 상당히 안 좋은 상황으로 그리고 있다.

이는 '있는 것들'의 뜻에 따라 가야할 노비예비후보생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기득권층의 입장을 철저하게 대변하는 언론이니..너무도 당연한 반응이다.

대학다닐때 교수는 세상을 가리기에 바빴다. 

박사를 해야 인간답게 사는 것인양...중도에 학사, 석사만 하고

떠나는 사람은 철저하게 낙오자, 패배자로 몰아세웠다.

이는 앞서말한 있는 것들의 세뇌공작과 같은 맥락이다.

좀더 정보를 가지고 좀더 힘을 가진 사람은

힘없는 사람의 눈을 속여 자신의 이득에 맞게 변화시키고

속이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속임수로 꿰어

자기 부하로 쓰려는 거랑 같은 것이다.

이런 좆같은 상황에서 공무원 경쟁률 수백대일을 이상한 사람들의

도전, 진취적 정신이 없는 무기력한 사람들로 

매도해가는 방송, 언론은 더더욱 짜증이 밀려온다.

어쨌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있는 것들이 상정한 성공의 상에서 벗어나자는 거다.

그들이 가이드하는 곳은 그들의 착취물이 되는 곳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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